프랑스의 코트다쥐르와 영국인들? Le monde

프랑스의 코트다쥐르와 영국인들?

전간기 유럽사 책을 읽으면서, 1937년 성탄절 휴가 동안 영국 외무장관 앤서니 이든이 프랑스 남부의 코트다쥐르(프랑스의 리비에라)의 크라스의 파크 팔라스 호텔에서 체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코트다쥐르는 Côte d'Azur 툴롱, 칸, 생-트로페, 니스, 모나코를 포함하는 프랑스 남부의 지중해 해안 일대를 부르는 명칭이다. 

앤서니 이든이 있던 코트다쥐르에 같은 기간 윈스턴 처칠과 로이드 조지도 이곳에 있었다. 당시 이든은 두 정계의 원로를 만나서 아비시니아 사태에 대한 영국 정책에 대해 의견을 물었고, 처칠과 로이드 조지는 무솔리니에 대한 유화에 대해 강하게 반대했다.

이렇게 지중해 해안에 대한 영국인들의 사랑은 니스의 거리명에서도 알 수 있다. 니스의 지중해 해안을 따라 조성된 유명한 길 이름은 프롬나드 데 장글레 프랑스어: Promenade des Anglais, 즉 영국인의 산책로이다. 

프랑스 일기예보를 보다보면, 전형적인 날씨들 중 하나가 벨기에와 일드프랑스는 매우 흐리고, 돌풍이 불지만, 코트다쥐르는 맑고 청명한 날씨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맑고 화창한 날씨야 말로 프랑스의 지중해 해안 지방 기후의 특징이고, 이것이 역시 날씨가 좋지 않은 런던의 영국인들이 코트다쥐르를 휴양지로 택한 이유였다고 생각한다. 

관련 주제의 프랑스 영화도 있다. 알로 슈티, Bienvenue chez les Ch'tis ,2008년

"매일 바쁜 도시, 지긋지긋한 직장생활, 우울증에 걸린 아내… 우체국장 ‘필립’은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따뜻하고 여유로운 남부 프랑스로 전근을 계획한다. 하지만, 그가 발령받은 곳은 프랑스 최북단, 일명 ‘슈티’라 불리는 시골 ‘베르그’. 혹독한 추위와 알코올에 중독된 사람들, 알아듣지 못할 방언 때문에 모두가 꺼리는 곳이다. 결국, 기러기 가장이 되기로 결심한 '필립'은 홀로 끔찍한 슈티로 향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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