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백투더퓨처 Back to the Future 인가?" Le monde



"왜 백투더퓨처 Back to the Future 인가?"

마이클 제이 폭스 주연의 백투더퓨처라는 영화가 있다. 타임머쉰을 타고 미래를 여행하는 영화이다. 

현대인인 우리의 시간 감각으로 볼때 미래는 우리의 앞에 있다. 따라서 백투터퓨처는 모순이다. 우리의 감각으로, 미래는 되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나간 어떤 곳에 있기 때문이다. 차라리 포워드더퓨처 forward 가 더 어울린다.

고대 그리스사 전공사 버나드 녹스는 자신의 책, Bernard Knox, Backing into the Future: The Classical Tradition and Its Renewal (New York, 1994)에서 고대 그리스의 시간관과 현대인의 그것의 차이를 이렇게 지적했다.

"내 책의 제목, '미래로 돌아가기 Backing into the Future' 는 독자를 어색하게 만들수 있고, 1985년의 영화 백투더퓨처를 참고한 것이 아닌지 생각하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이 제목은 더 오랜 것을 참고한 것이다. 그것은 고대 그리스 문학에서 자주 발견되는 표현을 참고했다. 가령,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왕에서 왕의 당황함을 합창단은 이렇게 묘사한다. "여기있는 것도 보지 못하고, 뒤에 있는 것도 보지 못하는군!".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에서는 한 노인을 형상화하면서, "앞의 것을 보면서도, 뒤의 것을 볼 수 있는 유일한 남자."로 규정한다. 
현대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이렇게 해석하기 마련이다. 첫번째 것은 "현재도 과거도 보지 못한다."로, 두번째 것은 "미래와 과거를 볼 수 있는 사람"으로 해석한다. 
하지만 그리스어에서 오피소 opiso 는 문자 그대로 "뒤에있는", "뒤의"란 의미인데, 오피소는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의미한다. [고대 그리스인에게 미래는 우리 '뒤'에 존재한다.] 고대 그리스인의 상상계에서 과거와 현재는 우리의 앞에 존재한다. 따라서 우리는 그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미래는 우리의 뒤에 있다. 단지 현명한 소수의 사람만이 우리의 뒤에 있는 것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1) 

1) Bernard Knox, Backing into the Future: The Classical Tradition and Its Renewal (New
York, 1994), 11.

고대 그리스인의 시각에 따라, 
이것이 바로 백투더퓨처의 의미이다. ^^ 미래는 되돌아가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백투더퓨처 영화광고에 따르면, "미래의 그날이 온다."고 되어있지만, 
고대 그리스식으로 표현한다면, "미래의 그날로 되돌아간다."가 정확하다. 

그리고 미래를 감히 되돌아 볼 수 있는 자는 현명한 사람들 뿐이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의 어려움이 바로 여기에 있다. 뒤에 있는 미래는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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