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과 아일랜드 독립운동? Le monde

우크라이나 전쟁과 아일랜드 독립운동?

푸틴의 새로운 소련 제국은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지만, 이미 그 사망진단은 내릴 수 있다.

가령, 폴 케네디의 관점에서 보자면 다음과 같다.

“과거의 ‘일등국’들이 직면했던 공통적인 딜레마는 경제력이 상대적으로 쇠퇴하는 동안에도 자국의 지위에 대한 외부 도전의 증 대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더욱 많은 자원을 군사 부문에 할당할 수밖에 없었고, 이로 인해 생산적인 투자가 위축되어 시간이 갈수록 성장 속도가 떨어지고, 세금이 늘어나고, 지출 우선순위를 둘러싼 국내적 분열이 심해지며, 군사비 부담 능력이 약해졌다는 것이다.”
[헤어프리트 뮌클러,제국-평천하의 논리,책세상,2015.p.320.에서 재인용.]

만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군사적으로 점령한다고 하더라도, 우크라이나인들의 반러 투쟁 옵션은 여전히 남아있고, 가령 영국 지배를 상대로 투쟁한 아일랜드인들의 독립 운동을 따라갈 수 있다. 영화 <마이클 콜린스>의 우크라이나 편이 등장하는 것이다. 

러시아는 서양의 봉쇄로 경제가 취약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무력 통치를 위한 사망자 증가와 점령 비용 등으로 오래 버티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 제국은 이른바 '폴 케네디 함정'에 빠지게 될 것이다.제국은 영토가 확장되고 더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더 약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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