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리더십과 자질구레한 일?” Le monde

대통령의 리더십과 자질구레한 일?”

 

국가의 최고 지도자의 리더십은 어떠해야 하는가? 그것이 어떤 리더십인지는 모르겠지만, 반면교사로서 실패하는 지도자의 특성으로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자질구레한 일에 정신이 팔리는 것이 아닐까?

 

관련된 실패 사례들을 알아보자.

 

가령, 2차 세계대전 초기 영국 해외원정군 사령관 고트 Gort . 고트는 전쟁의 전략보다는 소대 업무일지 작성, 모래주머니 사용법, 그리고 부비트랩 설치요령 등 세부적인 일에만 열중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그녀는 모든 것을 자신이 다 챙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져 있었다. 청와대가 조화를 보내는 데에도 박근혜의 서명이 필요했다.

 

장개석. 스틸웰의 일기, “장개석은 간섭의 손을 떼지 않는다. 전선에서 2800 킬로미터나 떨어진 곳에서 단편적 정보와 잘못된 전술 개념에 기초한 대단치도 않은 명령들을 끝없이 하달한다. 모든 것을 손금 보듯 훤히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아울러 늘 주저주저하고 우왕좌왕해서 전세의 변화마다 시시각각 결심이 흔들린다.”

 

마지막으로, 러시아제국의 마지막 짜르, 니콜라이 2세이다.

 

즉위한 뒤에도 극도의 수줍음과 이제 실제 권한을 행사해야 한다는 두려움 때문에 초기에 자신의 정치적 선호(그런게 있었다면)를 정부에 강요하지 못했다. 더구나 일관된 정책 방침을 세우는 데 필요했을 법한 행정적 지지도 받지 못했다. 예컨대 그는 개인비서실도 개인비서도 없었다. 내각의 아주 사소한 결정에 대해서도 보고받겠다고 고집할 수는 있었지만(그리고 실제로 받았지만), 러시아처럼 광대한 국가에서 이런 태도는 군주가 자질구레한 업무에 정신이 팔려서 정작 중요한 문제를 돌보지 않는다는 뜻일 뿐이었다.”

[크리스토퍼 클라크, 몽유병자들, 289.]

 

따라서 대통령을 보좌하는 참모의 일이란 최고통치자가 중요한 일에만 전념할 수 있는 통치구조,행정체제를 만드는 일이 아닐까?

 


 




덧글

  • 존다리안 2022/03/10 01:35 # 답글

    이번 선거에 누가 당선되건 이 원칙은 분명히 지켜줬으면 하네요.
  • 파리13구 2022/03/10 08:11 #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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