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체임벌린은 없지만, 윈스턴 처칠도 없다!" Le monde


[우크라이나]"체임벌린은 없지만, 윈스턴 처칠도 없다!" 

"이번 이야기에 체임벌린은 없다."
하지만 처칠도 없다. 우크라이나는 홀로 싸울 것이다.

앤 애플바움 Anne Applebaum
- 애플바움은 유대계 미국인이다. 굴락의 역사로 퓰리처상을 받았다. 
[역자주 : 푸틴의 홍차 배송자 명단에 올랐을 것이다. ㅠㅠ]

디 애틀랜틱 기고문. The Atlantic
- 2022년 2월 21일

1938년 영국 총리가 네빌 체임벌린이 뮌헨회담을 마치고 귀국했다. 그와 다른 지도자들이 히틀러를 만났다. 그들은 독일군이 체코슬로바키아의 일부를 점령하는데 합의했다. 대신에 히틀러는 대화를 제안했고, 더 이상 분쟁을 키우지 않기로 약속했다. 그의 귀국 비행기를 환영하러 나온 인파에게, 체임벌린은 행복하게도, 전쟁의 위협은 끝났다고 선언했다. 그는 "우리 시대의 평화, 영광스러운 평화"를 얻은 것처럼 보였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히틀러는 체코슬로바키아의 일부로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모든 체코슬로바키아를 원했다. 폴란드 전부, 벨기에 전부, 네덜란드 전부, 프랑스 전부를. 1938년의 체임벌린의 협상 이후, 피,죽음과 비극이 뒤따랐다. 체임벌린의 거래는 수치의 언어로 기록되었다 : "유화" appeasement 체임벌린은 그가 협상한 평화가 아니라 그 뒤에 따라온 전쟁으로 기억되었다. 

80년이 지났다. 현재 체임벌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회담이 뮌헨에서 다시 열렸다. 미국인들과 독일인들이 이번 주말에 열린 뮌헨 안보 회담을 주도했다. 이번 회담에 여러 국가들의 총리, 외무장관- 영국,스웨덴,핀란드,폴란드,에스토니아 등이 참석했다. 독재자에게 양보하는 대신에 모든 참석자들은 독재자를 비난했고, 만장일치로, 우크라이나 국경에 있는 러시아군의 철수를 요구했다. 

미국 부통령은 단호했다. 카멀라 해리스는 "우크라이나에서 유럽안보의 토대가 직접 위협받고 있고," 동맹이 이를 저지해야 한다. "우리 미국과 유럽은 더불어 우리의 힘과 통합을 과시할 것이다."고 말했다. 독일 외무장관  안나레나 배어복 Annalena Baerbock은 미국 국무장관 토니 블링컨 옆에서, "이 어려운 시대에 나를 낙관적으로 만드는 것은 우리 대서양 동맹의 통일과 연대의 힘을 안다는 것이다." 블링컨은 "우리가 이번 사태를 다루는데 힘의 강력한 원천은 안나레나가 방금 이야기한 것과 같은 연대이다."고 맞장구를 쳤다. 

회의 참석자들은 러시아의 침략이 심각한 제재를 부를 것이라 경고했다. 독일과 러시아 간의 천연가스관 노드스트림 2가 대상이 될 것이다. 수출 금지와 추가 제재가 러시아 은행,러시아 기업,러시아 개인을 목표로 할 것이다. 러시아의 위협 때문에, 우리는 분열되기 보다는 더 단결하게 되었다. 회의에서 나는 이런 농담을 자주 들었다. 나토가 푸틴에게 감사장을 주어야 한다고, 그가 동맹 단결에 공헌했다는 것이다. 1938년의 기억이 회담장을 지배했고, 유화는 거부되었다. 이번의 뮌헨회담에서 유화는 없었다. 

하지만 유쾌한 통합의 분위기의 다른 한 쪽에는 강력한,지속적인 불협화음이 있었다. 그것을 제기한 것은 동맹국들이 아니라 우크라이나인들이었다. 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이 회의에 참석했다. 우크라이나 국영 가스회사 사장은 나에게, 러시아인들은 미국의 제재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그들은 과거에 그랬듯이 이번 제재에도 적응할 것이란 전망이었다. 어제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번의 대규모 제재의 목표는 무엇인지 물었다. 러시아군이 바로 그 날 아침에 우크라이나 동부에 대한 포격을 시작했는데 말이다. 왜 이것으로 충분하지 않은가?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는 격앙상태였다. 그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몇 시간 전에 뮌헨에 왔다. 지금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비우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이었다. 젤렌스키는 "국제안보의 구조는 취약하고 보완이 필요하며." "모든 사람들이 높이 평가해 왔던 규칙,규범,국제법,원칙 등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 모든 나라의 주권을 보장하는 유엔헌장을 러시아가 2014년에 우크라이나를 침략하면서 위반했지만, 아직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유엔 안보리 상임 이사국 러시아가 크림의 우크라이나 영토를 합병했지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젤린스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1994년에 핵무기를 포기했다. 대신에 미국,영국,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보장했다. 이 보장은 지금 어떻게 된 것인가? 우크라이나는 나토 가입을 위해 문을 두드렸지만, 그 안에 들어가는 것은 허락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나토 회원국이 아니기 때문에 동맹국의 지원을 기대할 수 없다. 이번 회담의 논의를 평하면서 젤린스키는 "유화"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1938년의 뮌헨이 아니라 2022년의 뮌헨 안보회담에 대해서 말이다. 

내가 이 글을 쓰는 것은 2022년 2월 22일이다. 러시아의 대규모 침공은 없지만, 아무도 대규모 제재를 말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이미 침략의 결과로 고통을 받는다. 여객기는 나라를 탈출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외국인 투자는 동결되었다.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러시아의 총알을 맞고 죽어나간다. 

다행히도, 이번 이야기에는 체임벌린은 없다. 바이든 정부는 이번 위기에서 단호한 언어로 대처한다. 나는 트럼프 정부였다면 같은 방법으로 대처하지 못했을 것으로 본다. 도널드 트럼프가 지금 대통령이 아니어서 다행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이야기에는 윈스턴 처칠도 없다. 우리가 약간의 무기를 제공하고, 우리가 제재로 위협한다고 푸틴의 이번 침략을 막을 수 있을까? 젤린스키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이번 침략은 서곡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푸틴은 결국 유럽 대부분을 전쟁으로 몰아갈 것이란 주장이다. "지난 8년 동안, 우크라이나는 세계 최강의 군대와 싸웠고, 그들은 우리 국경에 주둔하고 있다. 아직은 유럽연합 국경은 아니지만 말이다."고 젤린스키가 말했다. 아직은 아닐 뿐이다.

말과 약속은 무성하지만, 우크라이나는 홀로 싸운다. 지난 저녁에 내가 만난 우크라이나 여인은 영국인 남편과 함께 키예프로 돌아갔다. 그 영국인 남편은 전쟁이 발발했을 때, 우크라이나에 있기를 원한다. 내가 뮌헨의 회담장에서 만난 우크라이나인들은 돌아가서 러시아인들과 싸울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하지만 우리 -미국인,폴란드인,덴마크인,영국인 등은 아무 것도 말하지 않았다. 우리는 그들과 함께 그곳에서 싸우지 않을 것을 알기 때문이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