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9년 9월 유럽에서 전쟁이 발발하면서 중국은 절망적인 상황에 빠졌다. 모스크바는 중국의 곤경에 등을 돌렸고 미국은 대서양 너머의 사태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었다. 영국은 자기 생존을 위해 싸우고 있었다. 중국은 사실상 홀로 서 있었으며, 서양의 수도들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다음과 같은 질문이 제기되었다. 중국의 사기는 얼마나 오래 유지될 수 있을 것인가? 장 제스가 일본의 가차 없는 압력에 굴복하기까지 얼마나 남았을까? 소련의 공중 엄호를 상실한 중국은 일본의 조직적 폭격, 특히 충칭에 대한 폭격에 대응할 항공기를 동원할 수 없었다. 그리고 1940년 3월 장개석의 라이벌인 왕징웨이가 난징에 친일 괴뢰정부를 세웠다.
워렌 코헨,세계의 중심- 동아시아의 역사, 40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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