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도서관과 90년대 이전 자료의 대출?" Le monde



중국혁명 공부를 위해서 찰머스 존슨의 고전, 중국혁명과 농민민족주의를 읽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 책은 1985년 한겨레 출판사에서 번역된 바 있다. 

서울시 교육청 산하의 도서관 검색을 해보았다.

대출 가능한 도서관은 없었다. 지방 도서관도 마찬가지 사정일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은 서울시의 도서관들이 원래 소장하지 않았을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추정하건데, 소장 중이다가 서고 공간의 부족을 이유로 소장목록에서 폐기되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공간부족이라는 현실적 이유에서, 과거의 책을 포기하고, 대신에 신간을 이용자에게 제공한다는 도서관 정책에 공감한다.

하지만, 20년 전의 책들 중에도 여전히 장래의 연구자에게 필요한 책이 있고,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도 공공도서관의 의무라 생각한다. 

외국의 공공도서관 사례를 참고해 보지 않았지만, 20여년이 지났다는 이유로 폐기가 정책인 사례가 있는지 궁금하다. 

한국의 공공도서관의 모든 책들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책의 아우슈비츠 소각로행이 운명인가? 

물론 상호대차를 이용해서 대출하는 방법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책의 보존가치를 고려하지 않은 일정 기간이 경과한 서적의 폐기정책은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니면 이런 책들을 국가차원에서 디지털 스캔을 해서 전자책으로 열람하게 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고전의 힘이란 세월의 무게를 이겨내면서 새로운 세대의 독자에게 읽어야 할 가치가 있음을 인정하게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의 현재 공공도서관 정책은 고전의 존재를 위협하면서, 20년 정도 지나면 공공도서관에서 대면 열람을 불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유감이다. 

찰머스 존슨의 1985년 번역본을 21세기 독자에게도 자유롭게 열람 가능하게 하는 도서관 정책은 무엇일까? 



덧글

  • ㄷㅈ 2022/07/17 08:25 # 삭제 답글

    늦었지만 국회도서관이나 중앙도서관 방문해보세요 대한민국에 발행되는 모든 도서를 보관해야할 의무가 있는 도서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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