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좌파 유권자들은 왜 마크롱 대신에 우파 발레리 페크레스를 지지하려 할까?
현재의 프랑스 정치에서 좌파(사회당,공산당)의 몰락은 충격적이다. 미테랑의 정당이 군소정당으로 전락했다.
좌파의 지리멸렬 속에서 이번 프랑스 대선에서 좌파 유권자들이 1차 투표에서 중도 우파 발레리 페크레스 지지의 유혹을 느낀다고 한다.
이를 프랑스 정치에서는 "혁명적 투표"라 부른다.
그 기원은 40년 전이었다. 1981년 프랑스 대선에서 프랑스 공산당은 중앙위 결의로 같은 좌파인 프랑수아 미테랑 지지를 결의했다. 그러자 공산당 총서기 조르주 마르쉐와 일부 공산당원이 당의 결정에 반하는 주장을 했다. : 우파인 발레리 지스카르 테스탕을 지지하자는 것이었다. 이는 좌익의 패권을 두고 경쟁하는 사회당의 부상을 견제하기 위해서 였다.
이것을 "혁명적 투표"라 불렀다.
그 취지는 공산당은 우파를 지지해야 한다는 논리로, 우파를 집권하게 만들어서, 사회당 미테랑 집권으로 인한 공산당의 쇠락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번 프랑스 대선에서 좌파는 중도파 마크롱이 아니라, 우파 발레리 페크레스를 지지해서, 마크롱 재선 판도에서의 사회당과 공산당의 추가적 당세 하락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마크롱 치하에서 군소 좌파로 남기 보다는, 우파 정부 하에서 제1야당이 되는 길을 택하는 모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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