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대학의 페인의 책을 읽다가 다음 지적을 발견했다.
베트남전 이후 미국의 거의 모든 사학과들이 전쟁 연구를 축소했다. 베트남 전쟁은 당대를 살던 청년 세대에게 엄청난 영향을 주었는데, 그 베트남전 세대가 이후 사학과를 지배했고, 교수가 된 그들은 학생들이 전쟁,외교,정치에서 멀어지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베트남전 이후, 사학과가 전쟁과 외교에서 멀어지게 되었다.
S. C. M. Paine, The Wars for Asia, 1911–1949 (Cambridge University Press, 2012), xi.
역사의 아버지 헤로도토스나 투키디데스가 들었다면 기절할 소리이다. ㅠㅠ
최근에 외교사 전공 선배님에게 들은 소리는, 학회에서 "전쟁과 폭력이 역사의 연구대상이냐?"는 핀잔을 들었다는 것이다.
베트남전은 이렇게 미국의 역사교육 마저 뒤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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