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의 한마디... Le monde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공부가 어려워지기 시작하는데 이때 한번 놓치면 거의 따라갈 수가 없는 지경”이라며 “KTX가 출발하면 택시로 아무리 쫓아가도 못 잡는 것처럼 번쩍번쩍 뜀박질하는 난도와 진도를 절대 따라잡지 못하게 된다. 예전처럼 뒤늦게 깨우친 학생, 늦게 공부를 시작해 성공하는 학생 이런 것들이 불가능한 시험이 됐다”고 말했다.

성 교수는 “지금도 교실 안을 들여다보면 학생 절반은 엎드려 잠을 잔다”면서 “이런 학생들에게 지금의 학교는 실패를, 포기를 경험하게 하는 곳일 뿐이고 나중에 ‘나는 허드렛일이나 해도 되는 사람’처럼 실패를 정당화시키는 논리를 스스로 갖도록 만든다”고 안타까워했다.

- 성기선 가톨릭대학교 교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역임

경향신문, “교과 중심만으론 못 푸는 수능, 수명 다했다”, 2021년 1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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