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중소 동맹 결성과 공산주의 이데올로기? Le monde


역사가 키앙 자이의 박사논문에 따르면, 1950년 중소동맹의 결성에서 공산주의의 역할은 미미했다.

그의 주장은 스티븐 월트의 동맹형성 이론에도 부합한다고 한다. 월트는 동맹결성에서 "이데올로기는 동맹결성의 동기로 균형 보다 덜 강하다."고 주장했다.  “ideology  is less powerful than balancing as a motive for alignment.” 

물론 이데올로기가 중소동맹의 탄생에서 일정한 역할을 하기는 했지만, 결정적이지는 않았고, 미국의 군사개입 위협이 없었다면, 중국 공산당은 중소 양국의 공산주의 이데올로기라는 공감대에도 불구하고 소련과 동맹을 맺지 않았을 것이란 주장이다. 

실제로 공산당 지도부는 서양과 정상적 관계를 맺기를 원한다고 주장했고, 그 전제는 서양이 중국 공산당에 대한 적대를 그만두는 것이었다. 

따라서 이데올로기 만으로 중소동맹의 탄생을 설명할 수 없고, 오히려 이후 중소동맹의 균열을 보면, 이데올로기는 차라리 동맹의 분열의 계기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참고-

Qiang Zhai, The Dragon, the Lion, & the Eagle, 35.

- 동맹형성과 이데올로기의 이러한 해석은

중동에서 이슬람 원리주의 세력의 합종연횡에 적용할 수 있는가? 

이슬람 원리주의의 각종 세력을 하나의 단일체로 규정하고, 이들은 문명의 적으로 규정하는 시각이 존재하지만,

외교의 출발점은 그들이 단일체가 아니라는 인식에서 출발하며, 바로 여기서 이이제이의 기회가 보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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