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은 닉슨인가?" Le monde


박진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닉슨에 비유했다고 한다.

"1970년대 리처드 닉슨 당시 미국 대통령이 재선을 위해서는 베트남전을 끝내는 것이 필요했다. 그래서 북베트남과 파리평화협정을 1973년 체결했고, 미군은 약속을 지켜 병력을 철수했다. 그러나 북베트공이 파리협정을 무시하고 침공해 남베트남이 함락됐다. 이런 역사를 볼 때 문재인 정부가 종전선언을 한번 해보고 안되면 취소하면 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정말 무책임하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목적으로) 평화무드를 조성하려는 것이라면 국익에 배치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종전선언이 무리하게 임기 말에 추진해야 하는 근본적인 과제인가?" (국민의힘 박진 의원)

이 기사를 읽고 나는 박진이 닉슨을 폄하고, 문재인을 과대평가했다고 생각한다. 문재인은 닉슨의 비교대상이 될 수 없다.

미국의 시각에서 닉슨의 베트남전 정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박진이 당시 닉슨이었다면 남베트남을 구할 수 있었을까? 

이 난제를 이해하기 위해서 지금까지 수 백권의 학술서가 출판되었지만, 해답을 제공한 책은 없는 것으로 믿는다.  

그리고 닉슨의 옆에는 헨리 키신저가 있었지만, 문재인의 외교를 도운 것은 강경화이다. 키신저와 강경화를 비교할 수 있는가? ㅠㅠ

일반적 상식에 따르자면, 문재인을 닉슨에 비유하는 것은 칭찬하기 위한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야당의 박진이 대통령을 찬양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박진의 역사적 비유는 틀린 것이라 생각한다. 



덧글

  • 해색주 2021/10/14 22:42 # 답글

    그럼 한국이 남베트남인건가요? 저딴 거를 비유라고.
  • 파리13구 2021/10/14 22:53 #

    박진이 그래도 국회의원 중에는 국제정치에 대해 전문가 이지만, 이 정도 비유는 유치한 수준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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