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의 아프간 장악이 인도에게 의미하는 것은?" Le monde


-카불의 빠른 함락은 뉴델리에게 상당한 안보상의 근심을 안길 것이다.

수밋 강글리 Sumit Ganguly

포린 폴리시

2021년 8월 17일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장악은 남아시아에 상당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우선 파키스탄에 아프간 난민들이 쇄도하는 것으로 시작될 것이다. 

하지만, 역내 국가들 중에서 인도만큼 아프가니스탄의 장래에 대해 근심할 나라도 없을 것이다. 인도는 몰락한 아프간 정부를 5번째로 많이 원조한 국가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아프간 관련 정치 협상에서 인도를 배제시켰다. 파키스탄 때문이었다. 

협상에서 배제당한 인도는 탈레반의 권력 장악에 따라, 기존에 아프간에 투자한 많은 것을 잃게 되었다. 더욱 나쁜 것은, 미국의 철수에 따른 위기로 인도의 외교정책과 안보가 2가지의 심각한 위협에 직면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첫째, 새로운 탈레반 정부가 반-인도 테러리스들을 의한 근거지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들 테러 조직이 인도가 관리하는 카슈미르를 위협할 수 있다. 둘째, 중국이 탈레반과 협력해서 지역에서 거점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년 동안 인도는 아프간에 대한 가장 중요한 원조국가였다. 아프간 학생에 대한 유학기회 제공, 식량원조, 전쟁으로 파괴된 전력망 복구 등을 지원했다. 하지만 탈레반 정권의 과거 행적을 통해 볼때, 인도 정보당국은 이제 심각한 위협에 직면하게 되었다. 

탈레반의 공개 약속에도 불구하고 아프가니스탄이 다시 한번 지역 테러조직의 근거지가 될 수 있다. 과거에 탈레반은 자이쉬 무함마드 (Jaish-e-Muhammad) 같은 반-인도 테러 조직의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한 바 있다. 아프간을 근거지로 이들 테러 조직이 인도가 관리하는 카슈미르를 오랫동안 혼란으로 몰아넣었다.

과거 탈레반은 인도 시민을 표적으로 한 테러 활동을 지원한 적이 있다. 1999년 탈레반 정부는 네팔에서 인도항공 소속 여객기를 납치한 납치범들이 석방되는 것을 도운 일이 있다. 승객의 안전을 위해 인도 정부는 납치범들의 요구인 파키스탄 테러리스트 아자르의 석방 요구에 응했다. 석방된 아자르를 탈레반이 파키스탄에 가도록 허락했고, 그는 그곳에서 테러조직을 만들어, 2019년 인도 통제하의 카슈미르에 대한 가공할 테러 공격을 가했다. 

인도 정보당국은 탈레반의 아프간이 카슈미르 테러조직을 위한 새로운 은신처가 되는 것을 두려워한다.

마지막으로, 중국이 탈레반과 적극 협력할 의사가 있다는 점이 인도 안보 당국자들을 근심하게 만든다. 베이징은 바이든 정부의 미군 철수 결정을 공개 비판했다. 이것이 지역의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하지만 중국의 이런 행보는 엉큼하다. 중국은 이미 탈레반 지도부를 베이징으로 초청했고, 탈레반과 협력하는 법을 찾았다. 중국은 탈레반의 권력 장악 이전부터 자신의 일대일로 사업을 아프가니스탄으로 확장하는 계획을 세웠다. 

중국은 탈레반 체제와 협력할 이유가 분명하다. 중국은 탈레반이 신장 위그루의 무슬림을 선동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중국은 또한 아프간의 상당한 천연 자원을 확보하기를 원한다. 자금확보가 필요한 탈레반은 해외투자를 원하며, 중국이 탈레반의 욕망을 충족시킬 수 있다. 

뉴델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베이징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외교 거점을 확보하는 것이다. 중국은 인도에 대해 적대적이며, 인도의 적인 파키스탄과 동맹이다. 중국은 탈레반의 아프간에 대한 인도의 영향력을 제한하기 위해 적극 나설 수 있다.  인도에 대한 탈레반 체제의 유보적 태도가 베이징이 뉴델리를 벼랑으로 몰아가게 만드는 것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 

심지어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기 위해서 워싱턴과 뉴델리가 긴밀히 협력한다고 하더라도, 미국의 아프간 철수로 인도의 안보상의 근심이 새롭게 늘어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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