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어제의 소련,오늘의 미국이 중국의 미래인가? Le monde


중국은 다른 열강이 뼈아프게 깨달은 '아프간 함정'에 빠지지 않을 것이다.
China will not fall into ‘Afghan trap’ as other powers have bitterly learned

장 지아동 Zhang Jiadong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 타임스

2021년 7월 6일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 중이다. 미국이 지역에서 떠나면서 아프가니스탄이 많은 불확실성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이 나라는 전쟁에 다시 빠져들 것처럼 보이고, 지역의 골칫거리가 될 것이며, 심지어 세계적 안보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아프간의 중요한 이웃나라이며 강대국인 중국은 아프간 사태를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아프간에 대한 어떠한 건설적 정책을 수립할 것인지가 중요한 문제가 된다. 중국은 과거의 소련과 오늘의 미국이 저지른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다른 강대국과 비교해서 중국은 아프간이란 덫에 빠지지 않으면서 아프간 사태에 개입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 

첫째, 지정학적 환경이 다르다. 주요 강대국들은 아프간이란 덫에 우연히 빠졌다. 미국은 만약 테러 집단이 먼저 도발하지 않았다면 이 나라에 개입하지 않았을 것이다. 역사적으로 아프가니스탄은 북에서 남아시아 아대륙으로 진출하려는 세력의 전략 통로였다. 근대에 아프가니스탄은 인도의 영국이 중앙아시아로 진출하는 통로였고, 소련에는 남쪽으로 인도양으로 가는 요충지였다. 최근에 미국에게는 중앙아시아로 북진하는 전략적 통로였다. 하지만 중국에게 아프가니스탄은 지리와 지정학적 관점에서 중요한 장소가 아니다.

둘째, 전략 환경이 다르다. 대영제국은 인도 제국의 북부 국경선을 방어하기 위해서 아프간을 침략했다. 소련은 미국과의 전략 게임의 결과 이 나라를 침공했다. 미국은 실제로 냉전 이후 아프간을 포기했고, 9-11 테러 이후 지역에 어쩔 수 없이 개입했다. 만약 미국이 아프간을 보복하지 않았다면 패권국으로서 미국의 위신이 심각하게 실추되었을 것이다. 아프가니스탄은 미국의 전략적 핵심 국가가 아니다. 미국의 전략적 주저와 불확실성이 아프간에서의 미국의 전략적 실패의 원인이 되었다.

하지만 중국은 이런 근심이 없다. 중국의 관점에서 아프간 관련 사안은 미미할 뿐이며, 중국이 이 나라에서 싸울 일이 없다.

셋째, 전략 원칙이 다르다. 과거 대영제국과 소련, 오늘의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자신의 이데올로기와 외교정책을 결합시켰다. 그들은 아프간을 점령하려 했고, 재건하려 했다.

하지만 중국은 다르다. 중국은 내정 불개입원칙을 고수하며, 아프간이 어떤 체제이며 어떤 가치를 가지는 지 큰 관심이 없다. [역자주- 베이징은 아프간의 민주주의, 인권 따위에 관심이 없을 것이다. 신장위구르 테러집단과 연결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서 무엇이든 눈감아 줄 준비가 되었다.] 따라서 중국은 아프간 문제에 대해 보다 실용적이며 유연하다. 중국은 아프간 정책 목표를 수립하는데 과거의 3대 강대국의 예를 따를 이유가 전혀 없다. 중국은 아프간 내정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다. 

결국, 아프간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이 아니다. 중국의 당면 문제는 두 가지이다. 첫째, 강대국 중국이 세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책임을 가진다는 것이다. 아프간은 중국의 이웃국이다. 아프간 문제에 대해서 중국은 책임있는 강대국으로 행동할 것이다. 

둘째, 아프간 사태가 악화되면, 테러리즘과 마약 같은 비전통적 안보 문제가 악화된다. 하지만 이런 문제에 대해서 군사력은 가장 효율적 수단이 될 수 없다. 

따라서 중국은 과거의 다른 강대국이 그랬던 것처럼 아프간 내정에 직접 개입할 필요가 없다. 우린 다른 강대국들이 쓰라리게 배운 것처럼 아프간에서 철수하는 것 같은 난관에 직면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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