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에 대한 한국과 타이완의 차이는?" Le monde


타이완에서 다이소는 "일본의 다이소"이다. 일본과의 관계를 과시한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한국에서 다이소는 "국민가게 다이소"가 된다. 즉 "한국의 다이소"다.

이 차이를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

왜 같은 일제 강점기를 경험했음에도 일본에 대한 한국과 타이완의 기억은 다른가? ㅠㅠ




덧글

  • 젠카 2021/07/16 20:01 # 답글

    제가 이 부분에 대해 자세히 알지는 못합니다만 간단히 적어봅니다. 한국인 입장에선 대만이 중국 영토의 일부였다가 일본에 점령당했던 것처럼 보이지만, 타이완 섬에서 수세기 살았던 본성인(한족이긴 합니다만)의 입장에선 그렇지 않나 보더라고요. 실제 타이완 섬은 오랜기간에 걸쳐서 네덜란드, 스페인, 중국본토 등 여러 세력에 의해서 지배를 받았었고, 본성인들 입장에선 일본도 그러한 지배인들 중 하나로 본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 일본이 사실 가장 타이완의 발전에 도움을 줬고, 잘해 줬기 때문에 친근감을 느끼고 있고(물론 몹쓸짓도 많이 했겠지만 상대적인 의미에서), 무엇보다 그 뒤에 타이완 섬으로 도망친 국민당(외성인)이 대만을 수십년간 지배하면서 너무 막장통치를 하는 바람에 일본이 지배하던 시절이 좋았다는 그런 환상이 생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통일 국가를 유지하던 곳이었고, 단일민족 단일국가 이데올로기가 강한 곳이며, 따라서 일본은 어디까지나 "외세"에 지나지 않으며, 심지어 우리가 과거엔 통신사 등으로 도와주던 나라였는데 식민지배를 당했다고 하는, 자존심이 상하는 그런 존재이기 때문에 감정이 좋기 힘들죠.
  • 파리13구 2021/07/16 20:10 #

    감사합니다. ^^
  • rumic71 2021/07/17 12:11 # 답글

    패전 이후 일본인들이 열도로 돌아간다고 하니까? '우린 언제 가면 되나요?'라고 물어봤다는 전설도 있어요. 이쯤되면 노예근성 같지만.
  • 파리13구 2021/07/17 13:10 #

    ^^
  • ㅇㅇ 2021/07/19 19:04 # 삭제 답글

    여러가지 이유로 식민지였음에도 불구하고 대만은 일본이 굉장히 느슨하게 통치를 해서 우리나라마냥 문화말살이니 뭐니 그런거 안했거든요.
  • 엑셀리온 2021/07/24 16:29 # 답글

    한국이 유교권 국가 중에서도 효를 굉장히 원리주의적으로 강조합니다.

    반면에 이미 명나라 시대에 양명학이 성행했던 중국은 효도에 대해서도 이미 의문을 가졌고, 양명학이 비록 실패했지만 그 분위기는 계속 지속됩니다.

    그리고 원래 효도라는 게 금수저나 하는 거지 흙수저는 할 수가 없는 거라는 걸 중국에서는 처음부터 대충 인정하고 들어가고요.

    효도를 사회 전체에 강요하려고 해도 도가나 도교, 불교 등이 장악하고 있는 민중지배력을 극복하고 사회 전체에 뿌리내리게 하기도 힘든 것도 있었을 테고요.

    효도는 아시다시피 가정에서 아버지와 자식의 관계가 국가적으로는 왕과 백성의 관계로 확대되는 구조죠.

    가정에서는 가부장 최고 리더 아버지에 대한 효, 국가에서는 가부장적 전제군주인 왕에 대한 충. 사실상 유학의 기득권 세력은 충=효

    이런 구도를 만들어 놓은 겁니다. 통치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위해서죠.

    이러다보니 아버지 조선왕을 끌어내리고 일본이 그 자리에 올라선다는 개념을 한국인으로서는 이해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었던 거죠.

    내 아버지를 누가 와서 끌어내리고 그 아버지 자리를 차지하는 걸 인정하는 건 패륜 중에서도 패륜.

    설사 그 아버지가 아무리 무능하고 자식 두들겨 패고 엄마를 걸핏하면 강간하고 기생으로 팔아먹더라도 아버지는 아버지라는 개념인 거죠.

    한국에서 재가 금지인 이유도 바로 이런 부분하고 연관이 있습니다.

    어머니가 결혼을 하면 다른 아버지를 아버지로 모셔야 하는데 한국인의 유교 개념으로는 이게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짐승보다도 못한 행위인 거죠.

    반면에 중국은 의외로 왕조의 교체도 빈번하고, 가정내에서 재가도 빈번합니다. 홍루몽이나 요재지이를 보면 중국인들이 얼마나 재가를 빈번하게 하고, 엄마가 그렇게 재가하면 새아버지를 친아버지처럼 받아들이는지가 확인이 되죠.

    바로 이러한 부분에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중국이 한국보다는 사회가 덜 경직되어 있어요.

    일본인들도 통치를 하면서 이걸 알았기에 대만에 대해서는 조금 더 느슨하게, 그리고 한국에 대해서는 더 가혹하게 통치를 했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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