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리니 테라 화산과 터키의 보즈다그 산?" Le monde


기원전 1550년 경 그리스 산토리니의 테라 화산이 대폭발을 했다. 화산 폭발은 3-4일에 불과했지만, 화산재가 바람을 타고 에게해 전역으로 퍼지면서 재앙을 연출했다. 

그림 속 붉은 표시는 터키의 보즈다그 산 부근의 골쿡 호수이다. 테라 화산에서 514 킬로미터 떨어진 곳이다. 바로 이 호수에서 12 cm 두께의 테라 화산재 층이 발견되었다. 1) 

고고학 발굴 성과에 따르면, 고대의 테라 화산 폭발의 화산재는 산토리니 섬의 동쪽, 터키의 소아시아와 크레타 섬에서 주로 발견되었다. 이는 편서풍 때문이었다. 

말하자면, 그리스 본토는 화산재의 피해가 미미했다는 것이다. 바로 테라 화산 폭발과 편서풍 때문에 그리스 본토의 미케네 문명과 크레타의 미노아 문명의 운명이 바뀐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기원전 1550년의 테라 화산 폭발이 미노아에게는 재앙이 그리스 본토의 미케네 문명에게는 기회가 되었다는 것이다. '바람의 신'이 화산재를 소아시아와 크레타 섬 쪽으로 날려보낸 것이다. 오늘의 우리에게는 편서풍이지만, 그리스인들은 제피로스(Zephyros)라 불렀을 것이다. 제피로스가 탄생시킨 것은 보티첼리의 비너스 뿐만 아니라 미케네의 패권이었던 것이다.

기원전 1420년

미케네인이  크레타의 미노아 정권을 붕괴시키고, 크노소스를 정복했다. 2) 

1) Bettany Hughes,Helen of Troy, 72.

2)마이클 우드,트로이 잊혀진 신화, 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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