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베어스 야구와 아이젠하워?" Le monde

야구단 운영과 국가안보 정책은 관련이 있을까? 


1957년 국방회의 연설 중에서 드와이트 아이젠하워는 이렇게 말했다.

"계획은 쓸모없고, 기획이 중요하다!" 
“Plans are worthless, but planning is everything.”

기획(planning)과 계획(plan)의 차이는 무엇인가?계획이 기획을 통해 산출되는 결과라면, 기획은 계획을 수립∙집행하는 과정이다. 결국, 계획(plan)하는 과정이 기획(planning)이다.

그렇다면, 왜 아이젠하워는 계획은 무용하다고 주장했을까? 왜냐하면 계획은 타이슨적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갖고 있다. 아가리를 한대 쳐맞기 전까지는. "Everyone has a plan ‘till they get punched in the mouth."

계획만 가지고, 계획만 신봉한 상태에서 실제로 적과 맞서게 될때, 계획이 통하지 않는 비상사태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이것이 바로 아이젠하워가 기획을 강조한 이유이다. 아이젠하워의 "기획"이란, 바로 계획이 통하지 않는 비상사태, 즉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갖고 있다. 쳐맞기 전까지는." 마이크 타이슨적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대비인 것이다. 이런 경우 기존 계획을 집착하거나, 대안의 계획이 부재하다면 재앙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스포츠서울의 기사에 따르면, 2020년 두산베어스 야구의 성공의 비결이 바로 기획의 승리였다. 

[참고- 새 얼굴로 무장한 불펜진, 프런트 힘으로 만든 두산 마운드[SS시선], 2020년 11월 12일]

개막전의 필승조가 폐막 때까지 간다면, 신에게 감사할 일이다. 

시전 전의 중간계투 운영 계획은 시즌 돌입과 함께 변수를 맞이하고, 이것이 위기로 발전하기 마련이다. 계획이 통하지 않는 비상사태 극복을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기획이다.

올해 두산야구에서 기획은 어떻게 실천되었는가? 지난 5월 개막의 두산 필승조와 현재의 필승조를 비교하면 알 수 있다. 

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개막 시점에서 두산 필승조에는 이형범, 윤명준, 함덕주 등이 자리했다. 당시 홍건희는 KIA 소속이었고 또다른 필승조 이승진은 SK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김민규 또한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해까지 김민규의 1군 경험은 단 두 경기가 전부였다. 이영하는 지난해 17승을 올린 토종 에이스로서 개막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PO 2차전에서 활약한 투수 중 자리가 바뀌지 않은 이는 박치국이 유일하다. 최원준 또한 시즌 초반에는 선발이 아닌 불펜진에서 대기했다."

두산의 구단 프런트와 김태형 감독은 기획의 힘 덕분에, 현재의 필승조를 재구성하는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두산야구와 아이젠하워는 "계획은 쓸모없고, 기획이 중요하다!" 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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