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년 미국 대선과 베이징과 하노이의 동상이몽? Le monde


1968년 8월, 베이징의 관점에 따른 사회주의 파시즘 세력인 소련이 체코슬로바키아를 침공했고, 하노이가 소련을 지지하면서 중국-북베트남 관계가 급랭했다.

미국 대선과 관련해서 중요한 점은 베이징과 하노이가 선거 결과에 대해 다르게 희망했다는 점이었다. 

하노이는 선거 정국을 통해서 존슨 정부로부터 최대한 많은 양보를 얻으려 했고, 공화당 냉전 전사인 리처드 닉슨 보다는 민주당 험프리의 당선을 희망했다. 

반대로 모택동은 미국 백악관을 소련의 '사회적 제국주의'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사람을 차지하기를 원했고, 닉슨이 더 적합해 보였다. 마오가 닉슨을 지지한 것은 파리 협상에서의 북베트남의 양보가 험프리와 민주당의 승리를 가능하게 하며, 전쟁을 끝내고자 하는 미국여론의 지지를 바탕으로 민주당 승리가 중국의 안보를 저해할 수도 있다고 그가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1) 

실제로 1972년 닉슨이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 모택동은 "나는 우파를 좋아한다."고 주장했다. 

닉슨 : 주석께서 저에게 한표를 던졌다고 말씀하신 건, 둘 중에서 비교적 덜 나쁜 쪽을 택하셨다는 말씀이겠지요?

모택동 : 저는 우파를 좋아합니다. 사람들이 대통령께서 우파라고 그러더군요. 또 미국 공화당은 우파이며, 히스 총리[영국 총리 -1970-1974년] 역시 우익 성향이라고 말이지요.

닉슨 : 드골 장군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모택동 : 드골의 경우는 좀 다릅니다. 또 사람들은 서독의 기민당 역시 우익 성향이라고 하더군요. 저는 우익 사람들이 정권을 잡으면 상대적으로 더 즐겁습니다.

회담 과정에서 모택동은 키신저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기도 했다고 한다.

모택동 : 보편적으로 말하면, 나 같은 사람들은 아주 허풍을 많이 떤다고 생각해요. (주은래 웃음!) 그러니까, "온 세상이 하나가 되어 제국주의와 수정주의,그리고 모든 반동 분자들을 무찌르고 사회주의를 건설해야 한다!"는 식의 허풍 말입니다."

모택동은 다음과 같은 신랄하고 확신을 주는 한마디로 대화를 마무리했다고 한다.

모택동 : 아마도 당신 개인(닉슨)은 타도당할 사람들 가운데 하나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사람들 말로는, 저 양반(키신저) 또한 개인적으로 타도될 사람에 속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만약 여러분 모두가 타도되거나 전복되면 우리에에는 친구라곤 하나도 남지 않을 것 아니겠소? 2)

1) Christopher Anthony Connolly,Barbarians in the South: China's Vietnam Policy, 1966-73 ,A thesis, London School of Economics and Political Science , 2007. 57.
2) 헨리 키신저의 중국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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