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의 한마디... Le monde



1910년 조선이 망한 것은 반일감정이 모자라서가 아니다. 일본을 증오하고, 규탄하는 사람들은 전국에 넘쳐흘렀고, 일본을 깔보고 멸시하는 사람들도 사방에 빽빽했다. 모자랐던 것은 메이지 유신 이후 40여 년간 일본이 어떻게 변해 왔는지, 그게 우리의 운명에 무엇을 의미하는지 제대로 파악한 사람이었다. 다시 광복절이 다가온다. 광복 후 이렇게 한일 간 국력 차가 좁혀진 적은 없었다. 그러나 섣불리 우쭐거리는 것은 독약이다. 장차 우리가 일본을 정말 앞서는 날이 와도 우리는 일본을 경시하는 맨 마지막 나라가 되어야 한다.

- 박훈, 日 경시하는 맨 마지막 나라가 되어야 한다[동아 시론/박훈], 동아일보, 2020년 8월 14일

- 박훈은 한국 최고의 메이지 유신 전문가이다.  

선생의 지적 처럼, 일본을 미워하기는 쉬우나, 일본 이해하는 것은 어렵다. 

현 정부가 어려운 길을 피하고, 쉬운 길로만 가려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독일하면 치를 떨었던 독일 혐오주의자 샤를 드골이 독불화해를 주도한 것은 무엇때문인가? 

광복절 기념식에 일본 총리가 참석해서, "대한민국 만세!"를 외칠 날은 과연 올까? ㅠㅠ

현재의 독불관계에서는 이런 것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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