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동맹 쇠퇴가 한일관계에 주는 교훈?" Le monde

[1894년] 영국의 더 타임스의 한마디...


동맹 결성의 주체는 엘리트인가 대중인가?

러일전쟁 이후 영일동맹 쇠락이 한국, 특히 한일관계에 주는 교훈은 무엇인가? 

일본과의 동맹과 관련, 영국 엘리트들의 시각과 영국 대중의 관점의 괴리가 존재했다. 제국의 안보정책을 고민하는 영국 엘리트, 가령 영국 해군성의 관점에서 영일동맹은 중요했다. 유럽과 대서양에서 독일 해군의 위협이 증대하는 상황에서 영국은 해군 전략의 수정이 필요했다. 영국 해군 당국은 극동의 영국 해군력을 감축하고, 유럽 해역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했다. 이를 위해서 극동에서 일본 해군력을 이용하는 것이 절실했다. 

전략상의 요구에 따라 일본과의 동맹이 필요했음에도, 영국 대중이 일본인을 바라보는 시각은 달랐다. 황화론,인종주의의 영향하에 있는 영국 대중에게 일본은 열등한 존재일 뿐만 아니라 믿을 수 없고, 잠재적으로 위험한 족속들이었다. 따라서 일본과의 동맹은 그들에게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엘리트와 대중 사이의 동맹에 대한 인식 차이는 현재의 한일관계에도 존재한다. 한국의 일부 엘리트들의 시각에서 일본은 전략적으로 중요하다. 대북 안보정책과 한미일 동맹이라는 미국과의 관계 등을 고려하면, 한일 친선은 중요하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의 트라우마에 사로잡힌 현재의 대부분 한국인들은 일본과의 동맹에 대해 회의적이다. 민주화된 한국이기 때문에 엘리트들을 선출하는 것은 바로 한국 국민이다. 따라서 한국의 대일 정책은 국민정서의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이상과 같은, 전략의 판단과 대중 정서 간의 괴리가 국가의 동맹정책에 주는 모순의 극복은 어떻게 가능한가? 전략을 중시하면, 대중이 소외되고, 대중의 감정에 치중하면, 전략적 이익이 희생당하기 마련이다.   

이 괴리가 동맹정치를 고민하는 영국과 한국의 정치가들을 그리스 비극의 주인공으로 만드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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