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일전쟁과 러시아군에 대한 슐리펜의 경멸?" Le monde

[1894년] 영국의 더 타임스의 한마디...



황화론을 주장하는 독일은 일본을 업신여겼다. 그런데 러시아가 일본에게 참패했다. 러일전쟁 결과가 독일의 군사전략에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

1905년 6월 10일,독일군 참모총장 알프레드 폰 슐리펜 Alfred von Schlieffen 이 독일총리 폰 뷜로에게 러일전쟁 보고서를 작성했고, 그는 앞으로 수년 동안 러시아가 독일에게 털끝만큼의 위협도 되지 못할 것이라 전망했다. 

"오랫동안, 러시아군은 좋은 장교들을 가지지 못했고, 장교들의 다수는 제한적 가치만을 가졌고, 군대의 훈련은 불충분해 보일 뿐이었다. 하지만 러시아의 일반 병사들은 세계 최강인 것처럼 보였다. 그들의 절대적 복종, 무한한 인내심,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경탄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이제 극동에서의 전쟁 경험이 우리의 이런 믿음을 손상시켰다. 러시아 병사들의 복종심은 그리 맹목적이지 않음이 입증되었다. 다수의 사례를 통해서, 장교들은 병사들은 지휘하는 것이 아니었고, 오히려 그들에게 간청했고, 토론했거나 애원했다. 다른 사례들에서, 병사들은 저항했고, 상관에게 대들었다. 러시아 장교의 권위와 병사의 복종이 매우 문제시되었다. 뿐만아니라, 러시아군은 자신의 극기심을 보여주지도 못했다. 만주 작전에서, 공황상태가 자주 발생했다. 군대는 끝까지 버티지 못했다. 전쟁은 러시아 병사 특유의 복종심도 보여주지 못했다. 그들은 의무감과 명예 보다는 둔함과 치명적인 전투거부를 보여주었다. 

결국, 러시아 병사들은 제대로 훈련받지 못했다. 그들은 전투에서 어떻게 사격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과거에는 그래도 훈련받지 못한 병사들 가지고도 그들의 용맹 덕에 그나마 뭔가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오늘날은, 무기의 발달이 병사의 주의깊고,철저한 훈련을 요구한다. 러시아 병사들이 훈련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그들은 다른 군대의 상대가 되지 못하며, 공격에 부적합하다. 

말하자면, 동아시아 전쟁은 러시아군이 알려진 것보다 덜 경쟁적이며, 러시아군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들의 개선이 있을 것인지 의문스럽다. 러시아인들은 개선의 의지조차 없다. 그들은 패배의 원인을 자신의 무능에서 찾기 보다는 적의 수의 우위와 몇몇 장교들의 비효율성에서 찾았다. 러시아군은 개혁 의지를 결여하고 있고, 필요한 불굴의 용기를 가지고 있지 않다.

따라서, 최근의 역사는 러시아군은 개선되지 않을 것이며, 대신에 점점 비효율적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제1차세계대전의 독일군 작전계획, 슐리펜 계획은 러시아군에 대한 경멸을 전제로 했다. 


출처-

Rotem Kowner(ed.),The Impact of the Russo-Japanese War, Routledge,2007. 119-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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