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클라우제비츠 그리고 일본제국의 전쟁?" Le monde

[1894년] 영국의 더 타임스의 한마디...

주지하는 바와 같이 클라우제비츠에게 전쟁은 다른 수단을 통한 정치였다. 즉 전쟁은 국가정책의 수단이었다. 전쟁은 제한적이었고, 적의 파괴라기 보다는 정책 실현을 위한 물리적 수단이었다. 

하지만, 나폴레옹에게 전쟁이란, 정책이 아닌 정복의 수단이었다. 프랑스 황제에게 전쟁은 무제한적이며, 적을 파멸로 몰아, 지배하기 위한 것이었다. 

러일전쟁을 계기로, 일본제국의 전쟁 개념이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 러일전쟁을 분수령으로, 이전까지의 전쟁이 클라우제비츠적이었다면, 이후 일제의 전쟁은 나폴레옹적이 되었다는 것이다. 러일전쟁 이후 일본은 일련의 침략전쟁을 도발했고, 전쟁은 정책이 아닌 정복의 수단으로 전락했다. 이는 주변국들을 일본에 대항해 결집시키고, 따라서 일본은 국제사회의 왕따로 몰아갔다. 

시바 료타로가 좋은 메이지와 나쁜 쇼와를 구별했다면, 이는 일본 제국의 전쟁이 클라우제비츠에서 나폴레옹으로 이행 탓으로 볼 수 있다. 즉 전쟁이 정책의 수단에서 정복의 수단으로 변질되면서, 일본은 패망으로 질주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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