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 일본에 대한 공포를 자극하는 방안?" Le monde

"아베 신조가 동북아에서 왕따를 당했는가?"



익은 사과가 나무에서 떨어진 것을 관찰한 아이작 뉴튼이 만유인력의 법칙을 떠올린 것처럼,

1945년 패전이후 국력을 회복한 일본이 힘을 과시하려는 것은 자연법칙에 가깝다. 

문제는 레이와 시대의 일본이 도요토미 시대의 나쁜 습관을 다시 꺼낼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동아시아의 일본 지위 상승을 한국 정벌을 통해 확인하려는 것이다. 

만약 일본이 자신의 국력을 한국 망신주기에 집중한다고 할때, 이러한 일본의 폭력적 부상을 주변국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하는 점이다. 

가령, 레이와 일본의 부상은 소련 붕괴 이후 유럽에서의 독일 통일의 예와 비교가 가능하다. 당시 유럽에는 통일을 통해 강대국이 될 독일에 대한 두려움이 강력했다. 영국의 마거릿 대처와 프랑스의 프랑수아 미테랑이 두려워한 것은 1930년대 역사의 부활이었다. 미테랑은 “우리는 제2차 세계대전이전의 프랑스 와 영국 지도자들이 놓였던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이들은 이것에 맞서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30년대의 뮌헨협정 같은 상황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일본의 부상에 대한 역사적 공포는 일본을 제외한 동아시아 국민들이 공유하는 몇가지 안 되는 공통 정서 중의 하나일 것이다. 굳이 한국이 자극할 필요도 없는 것이 강한 일본의 부상에 대한 동아시아인의 두려움인 것이다. 

심지어 한국이 이번 한일 갈등에서 사실상의 패자가 된다고 하더라도, 이를 통해 한국은 정상국가가 된 일본이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세력으로 재도약할 수도 있다는 공포를 남겨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아베 신조의 실책은 일본의 강대국 지위의 실질적 회복과 한국의 지지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일본이 경제 뿐만 아니라 군사,외교적 측면에서 강대국이 되는데 중요한 것은 한국의 자발적 지지이다. 가령,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 이사국 진출 문제에 대해서, 만약 한일관계가 순풍을 탄다면, 일본은 한국의 지지를 얻기 위한 노력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이런 지지를 얻기란 불가능하다. 

독일 통일의 교훈과 아베 신조 일본의 부상의 차이는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통일 독일이 독일의 유럽이 아닌 유럽의 독일을 추구했다는 것이다. 독일은 유럽이 되면서, 독일에 대한 주변국의 공포를 달래려 했다. 그 결과 지금, 프랑스와 더불어 독일은 유럽을 호령하고 있다. 

반면에, 아베의 일본은 무리수 경제전쟁을 통해서, 일본에 대한 주변국의 공포를 재생시킬 위험을 높이고 있다. 

한국으로서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이번 사태가 일본에 대한 공포감을 높이는 것이다. 이를 공일 恐日 의식이라 할 수 있다. 한국이 만약 공일의식을 고취시키는데 성공한다면, 비록 일본과의 일대일 경제전에서 패배를 당한다고 하더라도, 이후에 1895년의 삼국간섭과 같은 일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공일의식의 고취를 통해서, 일본이 메이지 시대의 나쁜 버릇을 버리지 못했음을 부각시켜야 한다. 이번은 한국이 당하지만, 그 위협의 사정권에서 중국과 러시아도 결국 벗어날 수 없을 것이란 어떤 공포감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일본에 대한 공포감 상승이 동아시아에서 일본의 강대국화의 걸림돌이 되어야 한다. 



덧글

  • 2019/07/23 15:2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9/07/23 17:0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dd 2019/07/24 12:09 # 삭제 답글

    글쎄요 동아시아 국가... 대만, 동남아, 몽골같은 나라들일텐데 이들한테 중국 몽둥이는 가깝고 일본 몽둥이는 멀지 않을까요
  • 파리13구 2019/07/24 20:01 #

    대상은 일단 중국,러시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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