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가 동북아에서 왕따를 당했는가?"


세계일보의 관련 기사에 따르면, 이번 한일 갈등을 이른바 투키디데스 함정의 틀로 해석했다.
고대 그리스 역사가 투키디데스가 펠레폰네소스 전쟁,즉 기원전5세기 아테네와 스파르타간의 전쟁의 원인이, 아테네 군사력 증가가 스파르타의 불안을 야기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투키디데스 함정 Thucydides trap 이란, 펠로폰네소스 전쟁 때처럼 빠르게 부상하는 신흥 강국이 기존의 세력판도를 뒤흔들고 이런 불균형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패권국과 신흥국이 무력충돌하는 경향이 있다는 걸 일컫는 용어다.
북한 문제에서, 일본은 왕따 신세이다. 일본은 동북아 외교의 변화에 조력자는 고사하고 북한으로부터 철저하게 외면받고 있는 신세다.
산업 분야, 특히 반도체를 비롯한 전자산업에서 한국에 추월을 허용한 상태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평화공존하는 남과 북이 일본을 능가할 국력을 갖게 될 수 있기 때문에, 일본이 이를 미리 견제하려 한다는 것이다.
투키디데스 함정이라는 틀이 옳다면, 한국은 대일 갈등을 장기전으로 해결할 수도 있다. 부상하는 한국에게 시간은 한국 편이며, 따라서 '苦撐待變' , '고통을 감내하며, 변화를 기다린다.'는 자세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러 관점 하에서, 미국의 중재를 통해서 서로 체면을 최소한으로 살리는 상태에서 분쟁을 마무리하고, 10년 후 즈음에 일본에 일격을 날릴 수 있는 중장기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1965년 이래 사용해온 한일협정 체제라는 불판을 판갈이 할 때가 온 것이다.
"갈아보자, 고기 탄다!"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