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 장교,"내가 일본인 부대 지휘관이라니!" Le monde

대만과 일본 그리고 제2차세계대전?




일본에 복수하기 위해 군에 입대한 사람이 일본계와 함께 전쟁을 한다는 것은 역설 그 자체이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의 일본계 미국인 부대와 활약상을 그린 영화가 바로 1951년의 <고 포 브로크 Go For Broke >이다.

이 영화를 흥미롭게 만드는 것은 밴 존슨이 연기한 그레이슨 중위의 정신적 방황이다. 그레이슨은 자신이 혐오하는 일본계로 구성된 부대의 지휘를 맡게 되면서 갈등을 느낀다. 그는 보직을 거부하며 전출을 요구했다. 비록 외부적으로는 그들이 "일본계"라서가 보직을 거절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말이다. 

이에 대해서 미군 당국이 그레이슨의 설득에 나섰다.  한 대령은 그레이슨의 생각을 교정하고자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들은 쪽바리가 아니다. 그들은 일본계 미국인 2세다. 또는 그들이 스스로를 부르듯이 아시아인들이다. 그들은 모든 종류의 아시아인들이다. 중위……그들은 모두 미국 시민들이며 모두 지원자들이라는 실을 기억하라.” 

일본계의 미군 입대 문제에 대해서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다음을 주장했다, "이 나라가 세워진 원칙과 이후 항상 유지된 원칙은 미국주의가 정신의 문제라는 것이다. 미국주의는 인종 혹은 조상의 문제가 된 적도 없고, 결코 될 수 없다."

하지만 그레이슨은 설득되지 않는다. 그는 하와이 ‘쨉’의 문화에,그들의 우쿨렐레 연주, 노래,훌라춤에 불쾌감을 느낀다.

마침내 그는 오하라O’hara가 자기 소대의 중사를 맡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 순간적으로 안심한다. 그러나 마침내 밝혀지듯이,그 중사의 성명은 아일랜드 이름이 아니라 일본 이름인 다카시 오하라Takashi O’hara다.

유럽 전선으로 가는 도중 그레이슨은 명령서를 읽었다. 명령서에는 이탈리아 지도자들이 자기 국민에게 미국인들은 인종주의자들이라고 믿게 하려 하지만,사실 “인종적 편견은 우리 미국의 민주주의 개념과 상반된다”라고 되어 있다. 그는 읽기를 멈추고 부하들에 대한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에 대해 반성하지만,여전히 태도를 바꾸지 않고 전출을 고대한다. 그는 "일본놈들에 대항해 싸우기 위해 들어온 남자가,그들과 함께 싸우게 되다니”라고 말한다. 

그러나 2세 병사들의 전공을 관찰하게 되면서, 그레이슨은 점점 설득된다.

결국, 그레이슨은 일본계에 대한 인종주의를 거부하게 된다. 


참고-

다카시 후지타니, 총력전 제국의 인종주의-제2차 세계대전기 식민지 조선인과 일본계 미국인, 푸른역사, 2019. 384-385.


- 이 영화는 1951년에 개봉된 영화로, 냉전의 시작된 더불어, 미국에 대한 일본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준다.

과거의 적에서, 이제는 동아시아의 공산화에 맞서 함께 싸우는 냉전의 동지가 된 것이다. 




덧글

  • 까마귀옹 2019/04/01 16:37 # 답글

    이 영화는 아니고, 케이블 채널에서 일본계 미국인 부대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를 본 적이 있습니다. 김영옥 대령의 100대대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런데 그 영화를 본 날이......하필 8월 15일 광복절이더군요.
  • 파리13구 2019/04/01 16:39 #

    유튜브에서 감상 가능합니다.
  • 바람불어 2019/04/01 17:20 # 답글

    책 표지라도 구경해볼까 검색해봤더니, 예전에 읽어봤던 <화려한 군주>(전통의 발명, 근대에 만들어진 천황 그런 내용) 의 지은이였군요.
  • 파리13구 2019/04/01 17:21 #

    네...
  • 진주여 2019/04/01 18:58 # 답글

    100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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