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과 일본 그리고 제2차세계대전?


1944년 일본 육군 교육총감부가 발행한, <<조선 출신 병사의 교육 참고 자료>는 조선인 병사 훈련을 담당하는 일본 장교를 위한 교본이었다.
이 교안은 황민으로 조선인의 자의식이 높아졌고, 따라서 이들이 대동아 실현을 위한 특별 임무를 지게 되었음을 강조하는 서문으로 시작되었다.
물론 교안의 전제는 동아시아의 지도적 위치가 일본인에게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도, 이 서문은 조선 출신 병사들이 "대동아 지도 민족의 일원으로"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도록 허락되어야 한다고 선언했다.
지침은 교육자들에게 조선인 병사들을 차별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조선인들의 민족적 특성과 조선의 현 상황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이해해야 하며, 근거 없는 편견의 노예가 되거나 일반적인 경향에 기대어 개인들을 즉각적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교안에 따르면, 조선인들의 결점이란 따지고 보면, 일본 내지인들 사이에서도 광범위하게 발견될 수 있다고 주의를 주었다.
출처-
다카시 후지타니, 총력전 제국의 인종주의-제2차 세계대전기 식민지 조선인과 일본계 미국인, 푸른역사, 2019. 114.
덧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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