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2년]일본 육군에게 화력이 필요없는 이유는? Le monde

[36년] 서안 사변의 장개석과 스탈린?


제1차세계대전을 계기로 서구열강 군대가 포병 중심의 화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데 반해서, 일본 육군은 화력을 경시하고, 포병 전력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일본이 화력 대신 강조한 것은 정신력이었다. 이처럼 일본 육군은 보병전술의 근간을 바꾸지 못한 채, 러일전쟁 이후 신봉해온 ‘일본 고유의 전술’인 백병돌격을 고수하였다.

그렇다면, 일본이 화력을 경시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하나의 설명은 일본 육군이 자신의 적을 "열등한" 소련과 중국으로 상정했기 때문이었다. 일본 육군은 영국,미국과의 전쟁에는 원래 관심이 없었다.  

심호섭에 따르면, 다음과 같았다.

일본 육군은 소련이나 중국을 대상으로
하는 전쟁에서 세계열강과 동질의 화력장비로 무장을 해야 할 필요성
을 크게 느끼지 못하였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당시 참모본부가 파
악한 대 소련 및 중국 인식에서도 알 수 있다. 이미 1922년 참모본부
에서는 소련이나 중국에 대해 “병력수 등 잠재적인 위협이 있을 수 있
겠지만, 구조적으로는 매우 약체임이 틀림없다”고 평가했다. 특히,
소련 육군이 제1차 세계대전 탄넨베르크 전투에서 보여준 모습 등에
근거하여, 소련 육군을 “훈련이 결여되어 있고 기본적 자질이 떨어지
는 군대”로 평가하였다. 1926년 참모본부가 내린 소련 육군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에 의하면, “(소련 육군의) 편성, 장비는 우리군보다 낫
지만, 소질, 통수능력 면에서는 우리군보다 훨씬 떨어지며, 그들의 3개
사단에 맞서 이기기 위해서는 우리의 2개 사단 정도면 충분하다”로 소
련 육군을 과소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가상적국에 대한 경시는, 일
본 육군에게 화력과 장비의 증강이 부족해도 러·일 전쟁의 승리 속에
서 이미 효과가 입증된 기존의 보병 위주 백병돌격으로 중국 또는 소련
과의 전쟁에서 승리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형성해주었다.


출처-

심호섭, "왜 일본 육군은 단기결전, 백병돌격으로 나아갔는가?", 군사/-(86), 2013.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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