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동군스럽다?"의 의미는? Le mon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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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군]

나이 든 일본인들은 일이 생겼을 때 물어보거나 보고하지 않고 자기주장대로만 하는 사람을 ‘관동군’이라고 부른다. “왜 자기 주장대로만 하느냐? 당신도 관동군 이냐?”하고 꾸짖는 소리를 자주 듣게 된다. 이처럼 관동군이 자기주장대로만 하는 것(일본어에서 ‘하극상’이라는 말이 있다)은 일본에서는 아주 유명하다.

원래 일본인들은 복종 잘하기를 강조하는 사람들인데 어떻게 이러한 ‘하극상’ 이 있을 수 있는가? 이른바 ‘하극상’은 결코 명령에 불복종하거나 지휘를 따르지 않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중국의 원래 국영기업처럼, 일종의 사회현상을 말하는 것으로,비교적 낮은 사회계층의 사람이 군사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비교적 높은 사회계층의 사람들을 타도하는 것을 지칭한다.

이 말은 일본 전국시기 역사를 묘사하는 데 주로 쓰였다. 즉,무가가 공가公家(즉,조정)로부터,또는 관령管領이 장군으로부터,그리고 수호대가 수호로부터 권력을 빼앗는 것 등을 말한다.

그런데 관동군 참모들을 묘사하면서 왜 이 말을 갖다 썼을까? 원래 국가정책은 정부가 정하는 것이고 군대는 그저 이 국책을 집행하는 도구일 뿐이다. 그러나 관동군 참모들은 이 관계를 뒤집어서 자기들이 국책을 정해서 심지어 집행까지 하고는 정부의 승인을 거꾸로 요청하였다. 만약에 정부가 승인을 선뜻 하지 않으면 압력을 가하고 심지어는 내각을 붕괴시키기도 했다. 

위톈런, 대본영의 참모들, 나남, 2014.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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