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멸과 옥쇄 사이에서..." ^^ Le monde

[36년] 서안 사변의 장개석과 스탈린?



1928년에 확정된 일본육군의 통수강령에 따르면,

적에 대한 단기결전 + 포위격멸은 하나의 교의가 되었다.

그런데, 여기서 적이 중요하다. 이 강령을 만든 오바타 도시로에 따르면, 가상 적은 영국,미국 같은 강대국이 되어서는 안 되었다. 일본 보다 약한 적에 대한 대처법이었던 것이다.

일본의 비극은, 1936년 2월 26일 사건으로, 28년의 통수강령을 만든 황도파가 대거 숙청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그대로 살아남았다는 것이다.

일본보다 강한 영국,미국에 대한 섬멸전은 오바타 조차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적을 섬멸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그 대안 무엇인가? 그것이 바로 옥쇄 (교쿠사이) 이다.  

옥쇄는 섬멸을 뒤집은 개념이다. 즉 섬멸당하는 것이다. 섬멸전에서 실패하고, 불리해고 열세 입장에 몰리더라도 필승의 신념을 버리지 말아야 하고, 퇴각이나 항복이라는 선택지는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이제 남은 것은 옥쇄뿐이다.

진주만 기습은 단기결전+섬멸전의 개념에서 탄생한 것이지만, 이것이 미국에 대한 결정적 승기를 제공하지 못하고, 장기적인 소모전 양상으로가자 , 이제 일본 제국에게 남은 선택지는 옥쇄 뿐이었다. 

그 논리란, 미국이란 강적에 대해선 초반에 섬멸전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 그 승부수가 통하지 않으면, 최후의 한사람까지 총폭탄 정신으로 죽는 옥쇄 뿐이다.


참고-

가타야마 모리히데, 미완의 파시즘-근대 일본의 군국주의 전쟁철학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가람기획,2013. 171.



덧글

  • 진보만세 2019/02/22 15:04 # 답글

    백인엽이 죽기 전 인터뷰에서 무사도란 뭐냐 물으니 '무사도란 죽는 것이다'(정작 본인은 벽에 X칠 할때까지 비리로 잘 해쳐먹음)라고 답했는데 개소리 같아도 통찰력은 좀 있는 양반이었지 않나 합니다..
  • 파리13구 2019/02/22 15:06 #

    ^^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2014 대표이글루


2016 대표이글루

2015 대표이글루

2013 대표이글루

2011 이글루스 TOP 100

2010 이글루스 TOP100

2010 이글루스 TOP100

2017 대표이글루_history

방문자

광고

2018 대표이글루_h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