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타 도시로,"미국 전쟁은 미친짓이다!" Le monde

[36년] 서안 사변의 장개석과 스탈린?


아라키 사다오와 오바타 도시로의 황도파가 육군에 건재했다면, 일본이 무모하게 미국과 전쟁하는 일은 없었을까?

오바타는 청년장교 시절 러시아에서 장기간 체류했다. (1915년 5월-1918년) 유럽에서 1차대전과 러시아혁명을 목격했다는 것이다. 미요시 요시다카는 오바타가 배운 것을 이렇게 정리했다.

 “오바타 장군은 젊었을 때,대위에서 소령 시절에 걸쳐 러시아와 유럽,그리고 미국을 돌아보고 광대한 국토와 많은 인구,풍부한 자원을 비롯해 열강의 공업력,기술 수준 등 전반에 걸쳐서 군사적인 입장에서 자세하게 연구했다.

그 결과,자원이 없는 후진국 일본은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유럽과 미국 등 열강을 따라잡을수 없음을 뼈저리게 느꼈다. 그 때문에 일본의 독립,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로서,일본의 방위는 단 하나,소련의 침략 방지에만 힘을 쏟는다. 하지만 소련의 방대한 국력에는 아무래도 대적할 수가 없다. 군사력도 소련의 대략 6~7할이 한도다. 따라서 소련에 대한 전략은  내선(內線) 작전,즉 침입해온 적을 한 부대마다 철저하게 공격한다. 즉 개별적으로 포위섬멸하는 작전이다. 한 부대의 전멸은 적의 전의(戰意)를 상실하게 만든다. 하지만 기세를 몰아 적을 깊숙이 쫓아가지는 않는다. 절대로 국경을 넘어가지 않는다, 말하자면 시베리아로 진출하지 않는 작전 이었다. (중략》

일본 육군의 전차,비행기, 총포 화력은 소련의 6할이나 7할이 한도다. 말하자면 절대적 열세이다. 그런 열세를 보완하기 위해 무형의 전력,말하자면 정신 전력을 강조했다. 병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반드시 승리한다는 신념을 갖도록 한다. 거기에 더해 탁월한 통수, 교묘한 전략, 작전 등 모든 정신적 무형 전력을 결집한다는 것이 오바타 장군의 신념이었다.(중략)

하물며 통일의 길을 걷고 있는 국민 정부에 싸움을 건다거나 결코 이길 수 없는 미국에 선전포고를 하는 일은,오바타 장군의 눈으로 보면 그야말로 ‘광기의 사태’였다.“ 

참고-

가타야마 모리히데, 미완의 파시즘, 167-168.

속담으로 정리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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