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서안 사변의 장개석과 스탈린?


41년에 일본이 소련과의 화해를 추구한 것은 소련-중국 관계에 쐐기를 박기 위해서였을까?
1941년 4월, 극동에서의 전통적으로 숙적관계에 있었던 소련과 일본이 중립조약을 체결했다. 소련-일본 중립조약 Soviet–Japanese Neutrality Pact –1941년 4월 13일
조약 소식을 들은 독일 외무장관 리벤트로프는 대노했다. 그는 주독 일본대사에게, "독일이 곧 전쟁을 벌이게 될 나라와 조약을 체결한 마쓰오카 씨의 진정한 의도가 무엇입니까!"라고 항의했다. 일소 중립조약 체결이전에 베를린을 방문한 마쓰오카에게 히틀러와 리벤트로프는 조약 체결을 단념할 것을 주장했었다.
그렇다면 일본 외무장관 마쓰오카의 진정한 의도는 무엇이었나? 역사가 슬라빈스키에 따르면, 일소 중립조약의 진정한 의도란 지나사변(중일전쟁)의 해결을 위한 것이었다. 즉, 도쿄가 원한 것은 소련과의 화해를 통해서, 소련이 장개석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말하자면, 중소관계에 쐐기를 박기 위해서였다.
1941년 3,4월에 마쓰오카를 수행한 그의 개인 비서는 "장개석의 희망, 즉 일본과 러시아를 싸우게 만들고자 하는 그의 희망이 일소 중립조약 체결으로 물거품이 되었다. ... 조약을 통해서 일본은 모스크바와 중경이 점진적으로 멀어질 것이라 믿는다." 마쓰오카의 비서는 그의 회고록에서, 41년 초, 일본 외무장관의 유럽방문 목적은 일본과 소련 관계의 개선을 위한 것이었다고 그가 주장했다. "당시 중국에 대한 최대 원조국은 소련이었다. 소련과의 협상을 통해서 우리는 소련의 중국 원조 중단을 희망했고, 이를 통해 장개석에게 치명타를 날리려 했다."
참고-
Jeffrey W. Taliaferro, Norrin M. Ripsman, Steven E. Lobel(eds.), The Challenge of Grand Strategy: The Great Powers and the Broken Balance between the World Wars, Cambridge University Press,2013. 271-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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