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얼 퍼거슨의 증오의 세기의 오류? Le mon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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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에서 발간된 니얼 퍼거슨의 증오의 세기를 읽다보면, 증오심이 솟는다. 원저자의 문제인지, 번역자의 능력부족 탓인지 알 수는 없지만 말이다.

가령, 잠깐 읽었는데도 다음의 오류를 발견했다.

"1911년에 체결된 미일통상조약은 1939년 7월에 파기되었다." 

니얼 퍼거슨, 증오의 세기-20세기는 왜 피로 물들었는가 ,민음사,2010. 642.

조약을 파기하는 것과 조약 파기를 통보하는 것은 다르다. 일반적으로 조약 문항에는, 조약의 파기의 절차가 나와있는데, 파기를 위해서는 일정 기간 이전에 미리 통보해야 한다고 규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1939년 7월 26일에 미국이 일본에 통보한 것은 조약을 6개월 후에 파기할 예정이라는 것이었다. 

7월 26일

미국 국무장관(코델 헐)이 일본대사(호리누치)에게 1911년의 미일항해통상조약의 파기를 통보.
the U.S.–Japan Treaty of Commerce
워싱턴, 1939년 7월 26일

"대사 각하, 최근에 미국정부는 현재 발효중인 미국과 외국들간의 항해통상조약들을 재검토했고, 이는 이러한 조약들이 체결된 목적에 더 잘 부합하기 위해서 어떤 변화들이 필요한지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다. 이 조사 과정에서, 미국정부는 1911년 2월 21일 워싱턴에서 체결된 미일항해통상조약이 갱신을 필요로하는 조항들을 포함하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같은 판단을 고려하고, 새로운 상황이 요구하는 미국 이익의 더 나은 보호와 증진을 위해, 미국정부는 해당 조약의 제17조에 규정한 절차에 의거, 결과적으로 이 조약을 파기하고자 하는 의도를 통보하며, 이 통보에 따라, 조약은 그 부속 조약과 함께, 앞으로 6개월 후에 파기될 것이다."

미국 국무장관
코델 헐

[U.S., Department of State, Publication 1983, Peace and War: United States Foreign Policy, 1931-1941(Washington, D.C.: U.S., Government Printing Office, 1943, pp. 473-474 ]

따라서, 통상조약이 파기된 것은 언제인가? 

파기 통보 6개월 후인 1940년 1월 26일이었다. 



덧글

  • 터프한 얼음대마왕 2018/08/17 19:01 # 답글

    어느정도 돈을 모았고. 책을 살건데... 그 중 니얼 퍼거슨 책을 언제 살까 고민했는데, 음. 이 증오의 세기란 책은 피해야 겠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파리13구 2018/08/20 08: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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