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문재인과 교복?" Le monde


언론 보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편안한 교복' 도입 검토를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게 주문했다고 한다.

물론, 국가 최고 지도자가 학생들의 교복 문제에 까지 관심을 보이는 것은 가상한 일이다. 

하지만, 이른바 깨알 리더십의 함정이 존재한다.

한국과 같은 제왕적 대통령제 국가에서 대통령은 격무에 시달리게 마련이다. 검토해야 할 문제가 많이 있고, 하루 종일 관련 보고서 읽다가 업무가 끝나기 부지기수 일 것이다.

따라서 참모와 각료의 임무는 최대한 중요하지 않은 세부적 결정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결정에 의존하기 않도록 보좌하는 것이다. 

학생 교복 문제가 그렇다. 

이 정도 문제면, 청와대 교육 관련 보좌관과 교육부에서도 장관이 아니라 차관 정도에서 미리 파악해서 해결하고, 발표해야 할 문제라 본다.

박근혜는 왜 실패한 대통령이 되었는가? 

그 여자 집권 당시 가장 우울하게? 읽은 것이 박 대통령이 청와대 화환 발송 문제까지 개입한다는 내용의 관련 기사였다. 대통령이 저런 문제까지 신경쓰면, 담당 보좌관은 무엇을 하라는 것인가? 

참고- 2015년 1월 22일의 조선일보 양상훈 칼럼, [ 대통령 弔花에 대한 믿기 힘든 얘기 ]

영국의 앨런 브룩의 회고록을 읽으면, 제2차세계대전의 고트 , 영국 해외원정군 총사령관식의 리더십의 한계를 지적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나는 그를 마음으로부터 존경하고 우러러봤다. 그러나 야전군 규모의 대부대를 지휘한다는 것은 개인 성품과 무관하다.
그의 지도력에는 의구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그는 나무만 보고, 숲 전체를 보지 못했다. 
그는 수류탄의 바른 사용법, 정찰병의 인원수, 눈 위에 난 발자국 식별법, 고립된 감시초소에 가설할 철조망,
정찰 및 야간 사격요령 등...에 관해 정력적으로 지도하고 역설하며 다녔지만, 
보다 광범위한 전략적 문제를 토론하는 것을 기피했다."  

박근혜와 고트의 오류란, 
최고 의사결정권자가 사소한 일에 관심을 집중한 나머지, 거대한 국가 전략에 대한 결정에 소홀히하는 것이 초래하는 문제를 말한다.

학생 교복 문제는 과연 문재인 대통령이 관심을 가저야 할 중요한 국가대사인가,
아니면, 청와대 담당 비서관 혹은 교육부 차관 수준에서 해결 가능한 것인가? 

사소한 문제에 대한 대통령의 지나친 관심은 대통령 리더십의 표류를 초래할 수 있고, 중하위급 공무원들의 직무유기를 부추긴다는 점에서 국정운영에서 문제가 된다고 생각한다.  

문재인은 왜 대통령이 된 것인가? 그 질문을 화두로 자신이 할 수 있는 문제에 대통령의 온 힘을 집중해도 5년 임기는 짧다.



덧글

  • 2018/07/05 11:5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8/07/05 11:5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터프한 얼음대마왕 2018/07/05 14:31 # 답글

    한국 경제가 걱정이네요. 전문가들이 너도나도 한국 경제가 큰일날거라 경고하지만 현 정권의 행보는 불안합니다.

    국민들은 이명박근혜의 전철을 밟지 말라며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선출했지만, 이 칼럼 기사의 박근혜의 화환 발송과 문재인의 교복. 이 일화가 떠오르네요. 사마의가 제갈량이 곤장 20대를 징벌하는 것조차 알게 되자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하고, 동윤은 상서령이 되니까 지독한 격무로 인한 과로사. 능력과 인풀을 다 갖춰도 너무 세세하면 문제. 그리고 한스 폰 젝트 장군의 명언도 함께 떠오릅니다.
  • 파리13구 2018/07/05 14:32 #

    바보야, 문제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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