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 프레임과 태극기의 역설? Le monde

한국당의 파산 가능성...

유튜브에서의 고성국의 지방선거 분석을 들어보면,

이번 선거도 역시나 탄핵 프레임이 작동한 선거였다고 한다. 

그 작동원리는 지난 박근혜 탄핵때 그것을 지지한 내가 적폐 세력을 지지할 수 없다 논리였다는 것이다. 

탄핵 프레임의 지속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태극기 세력이 달리 보인다. 그들은 거의 매주 집회를 열면서, 박근혜 탄핵이라는 이슈를 제기하면서, 탄핵 프레임 유지를 위한 군불이 된다. 말하자면 그들의 정치적 의도는 문재인 독재 타도에 있지만, 그들의 행동 결과는 박근혜가 탄핵당했다는 사실을 끊임없이 상기시켜주면서, 탄핵 프레임 유지를 위한 군불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결과적으로 문재인의 미소가 된다. 

고성국의 지적처럼, 보수정치가 부활하기 위해서는 이놈의 탄핵 프레임을 무력화시켜야 하고, 박근혜에 대한 기억을 지우고, 새출발해야 할 필요가 있다.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의 무죄석방을 주장하는 태극기 부대는 문재인 독재 타도의 선봉에 있기는 하지만, 박근혜와 탄핵에 대한 기억을 재소환한다는 점에서 역효과를 낸다는 것이다. 주류 보수의 입장에서 박근혜는 빨리 지워버리고 싶은 악몽이지만, 그것을 지우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하는 세력이 보수 내부에 있기 때문에, 탄핵 프레임 청산이 어려운 과제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태극기의 역설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박근혜와 탄핵에 대한 기억은 점점 자동적으로 사라질 것이다. 

하지만, 프레임 청산을 위한 보수정치 내부의 노력이 없다면, 그 기억이 다음 총선까지도 지속될 수도 있고, 그 결과는 보수정치에게 CVID 스러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치명타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다음 총선의 쟁점들 중 하나는 

박근혜를 기억 속에서 계속 살려내느냐 아니면 지우고 새출발 할 수 있느냐가 될 것이다. 즉 탄핵프레임을 살려내느냐 아니면 탄핵프레임의 멍에 없이 새출발하느냐의 갈등이 다음 총선의 쟁점이 된다는 것이다.

정권의 입장에서, 다음 총선에서 야당이 박근혜,이명박 사면을 정치쟁점으로 주장하도록 유도하는 방안도 모색해 볼만 하다. 탄핵 프레임을 선거 쟁점으로 만들기 위해서이다.     

정치에는 이른바 '보이지 않는 손'이 존재하는가? 그들은 자신의 정치적 분노를 표출할 뿐이지만, 보이지 않는 손의 조화로 인해서 결과적으로 문재인 정부의 승승장구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근혜가 정치적으로 죽어야, 보수가 산다. 



덧글

  • 까마귀옹 2018/06/15 10:12 # 답글

    쉽지는 않을 겁니다. 비꼬는 의미가 아니라, 박근혜-박정희는 그들에겐 '신앙'입니다. 정치적으로 이득을 얻기 위해서 신앙을 버리라는, 최소한 그러는 '척'이라도 해야 한다는 뜻인데 '배교'가 얼마나 어려운지는 잘 아시지 않습니까?
  • 파리13구 2018/06/15 10:46 #

    그러게요..ㅠ
  • 블루 2018/06/17 20:29 # 답글

    대부분의 왕정이 혁명으로 무너진후 왕당파가 사상을 바꾼적은 거의 없습니다.
    공화파를 저주하다 역성혁명을 시도하거나 늙어 죽은것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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