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은 베트남 전쟁의 평화 중재자였는가?" Le monde

[1900년] 미국에게 필리핀은?



미국과의 평화공존이냐, 사회주의 형님국가의 자존심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베트남 전쟁은 소련에게 딜레마였다. 소련은 서양과 평화공존을 추구했지만, 베트남에서 공산주의 진영의 큰 형님 역할도 해야 했다. 만약 소련이 전자를 강조한다면, 베트남과 멀어지고, 반대로 후자라면, 서양과의 긴장이 다시 고조될 것이었다. 1)

딜레마의 해법은 중용에 있었다. 1965년 미국의 린든 존슨이 전쟁을 미국화하자, 소련은 북베트남에 대한 원조를 크게 늘렸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소련은 막후에서 전쟁의 평화적 해결을 모색했다. 

소련의 중재 노력은 64년 11월부터 시작되었다. 11월 19일 하노이의 소련 대사는 보고서를 통해 다음을 주장했다.  “늘 그랬듯이, 현재 상황에서, 주요 관심사는 베트남과 인도차이나 전체에서의 평화 협상의 길을 찾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2) 

이를 위해서 소련 지도자들은 전쟁 당사국 양측 모두에 압력을 행사했다. 즉 소련은 미국과 북베트남에게 군사적 야망을 버리고, 협상에 동의할 것을 주장했다. 또한 소련은 자신의 동맹국들을 동원했고, 서양 국가들에게도 미국과 북베트남이 협상장으로 나오게 설득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렇게 모스크바는 워싱턴과 하노이의 중재자가 되려 했고, 양측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유용한 정보를 교환하는 것을 용이하게 했으며, 다른 국가들도 유사한 일을 하도록 장려했다. 

하지만 소련은 이러한 모든 행동은 무대의 뒤에서 진행했다. 왜냐하면 소련은 스스를 공식적인 중재자로 보이지 않기 위해서 노력했기 때문이다. (만약 그랬다면, 중화인민공화국과 북베트남이 소련을 배신자로 간주했을 것이다.)

1968년 5월 파리에서 미국과 북베트남이 평화 협상을 시작했을 때, 소련 외교관들이 만족감을 드러낸 것은 바로 이 같은 상황에서 였다. 3)

1) Ilya V. Gaiduck, The Soviet Union and the Vietnam War ,Chicago: Ivan R. Dee Publisher, 1996

2) Political letter 'On the Political Situation in South Vietnam and the DRV Position', 19 November 1964. SCCD, f. 5, op. 50, d. 631, l. 253. ; Gaiduk I.V. (1998) Developing an Alliance: The Soviet Union and Vietnam, 1954–75. In: Lowe P. (eds) The Vietnam War. Problems in Focus: Manchester. Palgrave, London,146.

3) Gaiduk I.V. (1998) Developing an Alliance: The Soviet Union and Vietnam, 1954–75. In: Lowe P. (eds) The Vietnam War. Problems in Focus: Manchester. Palgrave, London, 146-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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