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체임벌린은 "덤벼봐!"라 외쳐야 했다... Le monde

"김정은이 냉전을 끝낼 수 있을까?"


니얼 퍼거슨, "1938년 예방전쟁론이란?"

미국 역사가 니얼 퍼거슨 Niall Ferguson 은 지난 2006년의 한 대담에서

영국의 네빌 체임벌린은 1938년에 히틀러에 대한 전쟁에 나서야 했다고 주장했다. 

니얼 퍼거슨,

1938년에 히틀러를 저지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가 있었다. 왜냐하면, 히틀러가 체코슬바키아에게 주데텐란트의 독일어 사용 소수민족을 위해서 전쟁도 불사한다고 협박하는 큰 위험을 감수했기 때문이었다. 

만약 영국,프랑스 그리고 소련이 히틀러의 허세를 간파하고, 무력대결로 나갔다면, 히틀러는 요구를 철회하고 물러섰거나 혹은 매우 취약한 상태에서 전쟁에 나서야만 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당시 독일은 전쟁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 그의 군 지휘관들은 만약 전쟁이 발발한다면, 독일은 체코 군대를 상대해야 할 뿐만 아니라, 잠정적 위협에 직면해서 동부와 서부 국경도 방어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독일의 경제 상태도 안정적이지 못했고, 히틀러의 국내적 지위도 여러가지로 불안정했다. 

1938년은 히틀러를 저지할 절호의 기회였지만, 우리는 그 기회를 놓쳤다. 왜냐하면 영국 총리 네빌 체임벌린과 그의 측근 참모들이 히틀러의 약점을 완전히 저평가했고, 유화정책의 결과로 그들의 확보한 12개월 동안의 평화기간을 지나치게 고평가했다. 

이것은 치명적인 실수였다.  그들은 주장했다. "우리는 전쟁을 할 준비가 전혀 되지 않았고, 전투기도 충분하지 않고, 독일이 런던을 폭격할 수 있다." 

그들이 깨닫지 못했던 것은 - 이는 초보적인 실수였지만, 심각한 것이었다- 12개월이 히틀러에게도 시간을 벌어 주었다는 점이다. 평화의 12개월 동안 히틀러는 자신의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특히, 히틀러는 스탈린과 놀라운 거래에 성공, 독일의 동부 국경의 안보를 강화했다. 

전쟁이 실제로 벌어졌을 때, 1938년 보다 서양 연합국들은 보다 불리한 처지에서 전쟁을 하게 되었다. 따라서 체임벌린이 틀렸고, 나는 1938년에 전쟁을 해야 했다고 주장한다.

체임벌린은 엄청난 기회를 날렸다. 히틀러를 구슬리기 위해서 3번 독일을 방문하기 보다는 체임벌린은 히틀러에게 전화를 걸어서, 이렇게 말해야 했다.

"덤벼봐!"


출처-

Niall Ferguson Interview (2006): Conversations with History; Institute of International Studies, UC Berkeley 



덧글

  • 파파라치 2018/05/13 07:47 # 답글

    친절하게 설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퍼거슨은 단순히 “호사가”라고 하기엔 거물급이고, 결과를 아는 오늘에 와서 하는 얘기지만 그말이 정답이네요.

    만약 체임벌린이 39년에도 유화정책을 선택하여 전쟁이 1~2년 더 늦춰졌다면 퍼거슨은 이렇게 덧붙였겠죠. “늦어도 39년에는 히틀러에 맞서야 했다!” (물론 폴란드는 체코슬로바키아하고는 덩치가 다르기 때문에 영프의 안보 공약 없이도 단독으로라도 히틀러와 맞섰을 가능성이 있습니다만)
  • 파리13구 2018/05/13 09:05 #

    간만에 친철하게 행동했습니다. ^^
  • 아빠늑대 2018/05/13 11:06 # 답글

    솔직히 결과를 두고 과정을 생각하면 뭔들 이야기 못 하겠어요. 결과를 모른 상태에서, 상대방의 전력이 얼마나 되는지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는 자료는 어떻게 입수하며, 스탈린과의 협약은 당시로서도 상당히 충격적인 협약인데 그게 스탈린이건, 히틀러건 둘 중에 하나가 불가 판단을 할지 안할지 어찌 알 것이며... 언제나 결과를 보고 과정을 복기하면 항상 "왜?" 라는 말을 할 수 있는건 너무도 쉽지 않겠습니까.
  • 파리13구 2018/05/13 11:07 #

    지당하신 말씀 감사합니다. ^^
  • 지나가던과객 2018/05/13 12:00 # 삭제 답글

    결과를 생각하면 맞는 말이긴한데, 1차 대전때 죽은 사람들 숫자를 생각하면 영국, 프랑스에서 저런 얘기를 꺼낼 분위기였을까요?
  • 파리13구 2018/05/13 12:02 #

    민주주의 국가에서 여론이 반대하는 전쟁을 결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다음 선거에서 지기 십상입니다.
  • 라라 2018/05/14 22:59 # 답글

    1차대전 때 죽은 사람 수로 따지면 독일도 전쟁을 망설일텐데 1038년 전쟁이면 진행이 어떻게 됐을지 가상 대체 역사소설 소재긴 하군요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2014 대표이글루


2016 대표이글루

2015 대표이글루

2013 대표이글루

2011 이글루스 TOP 100

2010 이글루스 TOP100

2010 이글루스 TOP100

2017 대표이글루_history

방문자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