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년]미국,"베트남은 자치 능력이 없다." Le monde

[1900년] 미국에게 필리핀은?


1947년 프랑스와 베트민의 제1차 인도차이나 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미국 정부는 프랑스의 시대착오적인 제국 부할 시도에 비판적이었고, 호치민의 능력과 자질을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베트남인들에게 독립국가를 주체적으로 운영할 자치능력이 있는지 의문을 가졌고, 

타율성이 강한 베트남이 소련과 중국의 영향권에 편입될 것이라 우려했다. 


47년 6월의 사이공의 미국 대사관의 찰스 리드의 보고서는 미국 정책의 딜레마를 잘 보여주었다.

사이공 미국 대사관의 찰스 리드 (미국 대사관 영사)가 딘 애치슨에게 보고서

호치민 정부가 상당한 정도의 인기와 조직을 가진 유일한 정치 세력이다. 그는 바오다이를 수장으로 하는 정부가 베트남 국민들로부터 대중적 지지를 얻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동시에 그는 호치민 본인이 스스로 온건파라는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지만, 베트남인들은 호치민을 유일한 정통성있는 지도자로 간주한다고 보고했다. 리드는 프랑스가 타협 외의 다른 대안이 없다고 결론내렸다. 

“많은 관찰자들이 그들에게 독립국가를 운영할 능력이 있는지 의문을 제기한다. 그러면서 제시하는 사례로, 필리핀인들은 40년 동안의 우호적인 보호를 받았고, 가용한 모든 교육과 훈련의 이점을 누렸는데도, 여전히 좋은 정부의 모델이 될 수 없음을 지적한다. 안남인들의 성공 가능성은 더욱 낮을 것이라 볼 수 있다. 대부분의 관찰자들은 서양의 견제와 통제 없이 결과는 혼란일 것이라 전망한다. 그리고 그 혼란 속에서 소련과 중국이 기회를 잡을 것이다. 전자는 자원이 풍부한 동남아시아에서 자신의 이데올로기를 확립할 수 있고, 수백만의 사람들에게 이데올로기를 주입시킬 수 있으며, 서양 민주주의와의 투쟁을 위한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후자는 자신의 오랜 숙원인 이 극동의 일부를 차지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되며, 이 바람이 이제 현실이 될 수 있게 된 것이다. 많은 관찰자들에게, 중국의 위협이 더 크다. 중국이 자신의 정치 문제로 정신이 없기 때문에 비록 임박한 위협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말이다.”


참고-

William J. Duiker,  U.S. Containment Policy and the Conflict in Indochina.  Stanford University,1994. 58.

 



덧글

  • asdf 2018/04/27 12:11 # 삭제 답글

    미국의 비유럽권 정책을 보면 단정적으로 "쟤는 주권을 가질 능력이 안됨!" 이러는 게 좀...
  • 파리13구 2018/04/27 12:12 #

    ㅠㅠ
  • 함부르거 2018/04/27 13:35 # 답글

    당시의 서구권이 동양권에 대해 가지는 전형적인 편견에서 벗어나지 못한 오판이었군요. 그 오판이 20세기 중후반 미국의 최대 실책이 된 거고 말이죠.
  • 파리13구 2018/04/27 13:36 #

    인종주의입니다. ㅠ
  • 제트 리 2018/04/27 17:52 # 답글

    이럴 때 보면, 유럽 양반들이 얼마나 남에 나라에 무지 했는 지 가 보이는 군요
  • 파리13구 2018/04/27 17:53 #

    그렇습니다..
  • 무지개빛 미카 2018/04/27 19:08 # 답글

    미국도 참 바보인 것이 호치민을 조금만 키워주는 시늉이라도 했더라면 배트남이 친미국가가 되어버렸을 경우 인도차이나 방면에서 미국의 입지가 엄청나게 높아지고 나아가 대중국 포위망이 이미 1950년대에 완성된다는 놀라운 사실을 왜 몰랐을까요?

    미국은 바보였습니다.
  • Dementia Precox 2018/04/28 11:31 # 답글

    만약 미국이 한국인들의 주체적인 의지와 김일성의 됨됨이를 평가하여 우리를 내버려 두었다면 어땠을까요?
    통일된 조선인민공화국은 친미 동맹까지는 아니더라도 극동의 유고슬라비아 정도는 되지 않았을까요?

    한국전에 개입했던 미국의 관점과 베트남에 개입했던 관점이 과연 별반 다를것이 있을까요?
    베트남전이 결과적으로는 실패였으니, 무조건 시작부터 잘못되었다는 전제는 조금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 asdf 2018/04/29 15:41 # 삭제

    김일성은 국내 기반 없이 소련이 세운 바지사장이었던 게 당시 현실이라 티토나 호치민과 같은 자생 세력과 동급으로 놓기 힘듭니다
  • 아리우스 2018/04/28 23:47 # 삭제 답글

    미국의 저런무지함이 중국의 공산화와 동남아시아의 공산화를 초래했죠. 한반도문제도 마찬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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