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휴전과 미국과 프랑스의 공포?" Le monde

[1900년] 미국에게 필리핀은?


피비린내나는 오랜 전쟁이 끝나고 평화가 찾아오면 사람들이 환호하기 마련이지만, 1953년 7월의 휴전은 미국과 프랑스의 공포를 가중시켰다. 그 배경은 무엇이었나?

53년 7월의 휴전은 아이젠하워와 덜레스의 근심을 가중시켰다. 그들은 이제 한국에 더 이상 병력을 파병시키지 않아도 되는 중국 공산주의자들이 그 여력을 가지고 베트남에 개입하지 않을까 두려워했다. 국무장관 덜레스는 1953년 9월의 강력한 경고 성명을 통해서, 만약 중국이 인도차이나에 군사 개입한다면, 미국은 중국에 대한 핵무기 사용도 불사할 것이라 협박했다. [이런 성명을 영국은 어떻게 수용했을까? 핵전쟁 미치광이 미국? 프랑스 제국의 인도차이나 주권을 위해서 영국은 핵전쟁을 감수해야 하는가?] 

비록 중국은 베트남에 대한 전투병 파병은 자제했지만, 그들은 베트민에 대한 군사 지원을 크게 늘렸다. 그들은 소형 화기 뿐만아니라, 수많은 트럭, 중포와 방공포, 심지어 한국전쟁에서 노획한 미군의 대포까지 베트민에게 주었다. 

한국전쟁 휴전은 일본에 대한 워싱턴의 근심도 유발했다. 한국 전쟁으로 인한 특수가 끝났기 때문에, 일본의 달러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중국 공산화 때문에, 공산주의의 아시아 석권을 막기위한 보루로서 일본의 가치가 증가된 상황에서, 아이젠하워 정부는 일본 경제와 무역을 위해서 동남아시아를 자유진영의 세력권 내로 편입시키는 것이 중요했다. 이는 2차세계대전 시대의 대동아공영권 논리를 상기시키는 것으로, 일본 경제의 부활을 위해서 동남아시아가 일본의 경제권 안에 있어야만 한다는 논리였다. 이것이 바로 도미노 이론의 논리였고, 인도차이나가 공산주의 세력권에 편입시키는 것을 미국이 막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대두하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한국전쟁 휴전은 프랑스도 두렵게 만들었다. 한국 전쟁의 휴전에 따라, 프랑스 정부는 이제 중국의 군수 물자가 베트남과 라오스로 자유롭게 쇄도하는 것이 아닌지 두려워했다. [James Waite, The End of the First Indochina War: A Global History, Routledge, New York, 2012.p.35.]

베트민에 대한 중국의 지원이 강화된다면, 인도차이나 전쟁에 대한 프랑스 국내여론의 지지가 바닥을 친 상황에서, 프랑스 정부로서는 큰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중국의 지원을 받는 베트민의 힘은 강해지고, 여론의 반대에 직면한 프랑스 정부의 힘은 상대적으로 약해질 수도 있었다. 프랑스 정부는 인도차이나에서의 "더러운 전쟁"을 조속히 끝내야 할 필요가 강조된 것이었다.   

프랑스에서, 한국전쟁의 휴전은 반전운동을 강화시켰다. 한국에서 미국은 군사적 승리를 달성하지 못한 상황에서 협상을 통해 휴전을 성취한 마당에, 많은 프랑스 지도자들은 왜 자신들도 베트남에서 같은 행동을 해서는 안 되는지에 대해 자문했다. 이런 논리에 따라, 프랑스 의회는 1953년 10월, 인도차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 정부가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는 것을 주장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런 압력하에서, 프랑스 총리 라니엘은 11월 12일, 만약 명예로운 평화가 가능하다면, 자신의 정부는 미국이 한국에서 그렇게 한 것처럼, 인도차이나 분쟁의 외교적 해결을 기쁘게 환영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나, 라니엘은 프랑스가 호치민의 베트남 민주공화국과 열세의 위치에서 협상에 돌입하고 싶지 않았다. 따라서 협상 돌입 이전에 협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서 프랑스는 베트남에서 결정적인 승리를 원하게 되었다. 그 결과 발생한 사건이 바로 디엔비엔푸 전투였다. 
   

참고-

Patrick J. Hearden, Tragedy of Vietnam, Routledge; 4 edition (June 24, 2011),p.49.



덧글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2014 대표이글루


2016 대표이글루

2015 대표이글루

2013 대표이글루

2011 이글루스 TOP 100

2010 이글루스 TOP100

2010 이글루스 TOP100

2017 대표이글루_history

방문자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