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년] 미국에게 필리핀은?


정치 초년병 시절부터, 케네디는 미국 정계에서 베트남통이었다. 그의 관점은 프랑스 식민주의에 비판적이면서, 아시아의 민족주의의 힘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식민주의에 대한 비판은 프랑스가 인도차이나에서 철수한 이후에도 계속되었다. 1957년 상원의원 신분의 케네디는 프랑스에 맞선 알제인들의 독립 전쟁을 미국이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케네디는 북아프리카 위기에 대한 연설에서,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힘은 공산주의도 자본주의도 아니고, 수소 폭탄도 유도 미사일도 아니다. 그것은 바로 자유롭고, 독립하고자 하는 인간의 영원한 바람이다."라고 주장했다. 워싱턴이 이러한 바람을 효과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파리가 알제리 독립을 위한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케네디는 역사의 흥망성쇠와 미국의 힘의 한계를 인정했다. 특히 그는 서양을 비롯한 미국이 군사력만 가지고 아시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믿었다. 아시아 문제의 뿌리는 정치적인 것인데, 이를 무력만 가지고 해결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특히 1961년 가을, 케네디는 베트남에 미국 지상군을 파병해야 한다는 요구를 단호하게 거절했다.
프랑스가 베트남에서 당한 것을 명심했던 케네디는 임기 초에 한 측근에게, "만약 베트남이 백인의 전쟁이 되어 버리면, 우리는 프랑스가 10년전에 그랬던 것처럼 지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Fredrik Logevall, Embers of War: The Fall of an Empire and the Making of America's Vietnam, Random House Trade Paperbacks; Reprint edition (January 14, 2014),892-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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