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년, 장개석 군대의 분탕질에 맞서는 호치민? Le monde

30년대 프랑스 유학 베트남인의 좌절?

<호치민과 생트니-1946년>

일본 패망 이후의 동아시아 질서 회복과 관련한 포츠담 회담의 결의에 따라, 베트남의 일본군 무장해제와 관련해서 베트남의 16도선 남북에 영국군과 중국군이 진주하게 했다.

중국은 베트남에 18만 대군을 보냈다. 장개석은 윈난 성 군벌 루한(盧漢)의 부대를 보냈다. 이 중국 부대가 베트남의 두통거리가 되었다.

국민당 군대는 북쪽에서의 일본군 무장해제를 위해 파견되었다. 루한의 부대가 하노이에 도착한 것은 9월이었다. 그들은 해방군이기 보다는 차라리 인간 메뚜기 떼와 같았다. 굶주린, 누더기 옷 차림에, 심지어 맨발의 중국 군인들에는 가난한 농촌 소년들이 포함되었고, 누더기 옷차림의 병사들은 자신의 아내 및 아이들을 데려왔다. 그들은 중국에서 하노이로 진군하는 동안 베트남 마을들을 약탈했고, 그들의 바구니에는 오리와 닭으로 가득했고, 소떼를 몰고가기도 했다. 그들은 일단 하노이에 도착하자 마구잡이로 약탈을 시작했다. 그들은 민가와 공공기관에 침입, 전구를 훔쳤고, 문손잡이를 빼갔고, 시장을 통과하면서 과일과 야채를 빼았고, 심지어 비누를 음식으로 착각해서 물어 먹기도 했다. 

장교들도 마찬가지 였다. 그들은 프랑스인 재산을 몰수하고, 무가치한 중국 돈을 지역의 법적 화폐로 지정하여, 약탈을 합법화했다. 

이런 약탈에도 불구하고, 호치민은 그들을 달래려 했다. 호는 루한에게 아편 파이프를 선물했다.

소식통을 통해서, 호치민은 루한 부대에 주둔 시한이 없으며, 북베트남에서의 혼란을 들어 이곳에 영구 주둔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른 한편, 호치민은 장개석이 중군군의 철수를 두고 프랑스와 협상에 이용하려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즉 장개석이 프랑스와의 협상을 통해서, 중국군이 북베트남에서 철수하는 대신에, 프랑스는 상하이 및 중국 항구들에 대한 특권을 포기한다는 것이었다.

1945년 말, 호치민의 혁명은 함정에 빠진 것처럼 보였다. 그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프랑스를 지원하기로 결심했다. 소련은 하노이 정부를 인정하지도 않았고, 하노이에 참관인 조차 보내지 않았다. 믿었던 프랑스 공산당 조차도 그를 돕지 않았다. 믿었던 프랑스공산당 당수 모리스 토레즈는 프랑스의 인도차이나 지배를 포기할 의사가 없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한 호치민의 정책적 선택은 프랑스와 타협이 불가피하다는 것이었다. 1946년 3월의 호치민-생트니 협정은 바로 이런 상황에서 체결된 것이었다. 호-생트니 협정은 1946년 3월 6일에 베트남 민주공화국 대통령 호치민과 프랑스 특사 장 생트니가 체결한 협정이다. 협정은 베트남을 프랑스 연합 내부의 자유 국가로 인정했고, 프랑스가 1951년까지 북베트남에 군대를 주둔하는 것에 동의했다. 

프랑스에 대한 호치민의 타협에 대해, 민족반역자라는 비판까지 제기되었다. 협정을 통해서 호치민은 프랑스가 중국군을 북베트남에서 몰아내 주기를 바랬다.

비판자들에 대해,호치민은 다음과 같이 반박했다.

"당신들은 바보다! 중국의 잔류가 의미하는 바를 알지 못하는 것인가? 우리 역사를 기억하지 못하는가? 지난 번에 중국이 왔을때, 그들은 천년 동안 이 땅에 잔류했다. 

하지만 프랑스인은 이방인들이다. 그들은 약하다. 식민주의는 사망 직전이다. 아시아에서 백인은 끝장났다. 

하지만, 만약 현재 중국인들이 잔류한다면, 그들은 절대로 철군하지 않을 것이다. 

나로서는, 평생 중국인의 똥을 먹는 것보다는 프랑스인의 똥냄새를 잠시 맡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참고-

김기협, 호치민이 '민족 반역자' 소리를 들었던 이유는?, 프레시안. 2011년 12월 28일

Stanley Karnow, Vietnam: A History,Penguin Books; 2nd edition (1997), 15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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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존다리안 2017/10/01 11:03 # 답글

    중국에는 침략 DNA가 없다... 어떤 우리나라 정치인이 이딴 망발을 했지요.
  • 파리13구 2017/10/01 11:09 #

    공산당도 아닌 국민당 군대입니다. 흐흑...ㅠ
  • 존다리안 2017/10/01 11:11 #

    아예 장개석은 한반도 독립조차도 인정하지 않으려 했다고 하는데...
    (한반도는 중국의 일부라나?)
  • 파리13구 2017/10/01 11:18 #

    구대열,한국국제관계사 연구 2: 해방과 분단’, 역사비평사 1997, pp. 86-131, ‘국민당정부의 전시 대외정책’과 한반도 및 임정 및 광복군 통제정책

    같은 자료에 따르면 그렇다고 합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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