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의 취임연설과 베트남 전쟁의 비극? Le monde

키신저의 경고...


1961년 1월 20일 케네디는 대통령 취임 연설에서 다음을 주장했다.

"모든 나라들은 알아야 합니다. 그들이 우리가 잘 되기를 빌든, 나쁘게 되기를 빌든 관계없이, 우리는 자유의 생존과 성공을 보장하기 위해서 어떠한 대가도 치를 것이고, 어떠한 짐도 감당할 것이며, 어떠한 고난도 감수하며, 어떠한 적과도 맞설 것입니다."

케네디의 위 연설 문안, 즉 미국이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 전력을 다할 것이며, 적과 싸울 것이란 공약이 60년대 베트남이란 역사적 비극의 서문이 되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공산주의의 위협에 맞서서,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자유를 지키는 것이 미국의 역사적 사명이라는 이상주의적 믿음이 봉쇄정책이라는 미국정부의 정책이 되었고, 이 믿음에 따라, 베트남의 자유가 모스크바와 베이징이 지원하는 북베트남의 침략에 의해 위협당하게 되자, 
케네디와 린든 존슨의 미국은 자유를 지키기 위해 베트남에 개입할 수 밖에 없었다.

피터 딕슨은 케네디 취임 연설을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케네디 대통령의 유산은 그의 불시의 죽음 뿐만 아니라 그의 십자군적 정신이 미국의 해외 공약의 지나친 확장을 고무했기 때문에 거대한 의문 부호가 되었다." 1)

60년대 미국 역사에서 자유를 지키는 것이 미국의 사명이고, 이를 위해서 전 세계 어디에서든 공산주의 적과 싸우겠다는 십자군적 열정은 베트남 전쟁이라는 역사적 비극으로 되돌아왔던 것이다. 

70년대초 닉슨과 키신저가 베트남 전쟁을 끝장내기 위해서 우선 비판해야 했던 것이 바로 이 반공주의의 십자군적 열정이었다.

미국은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 베트남에서 싸웠지만, 정작 베트남에서 자유는 부재상태였다. 

1) Peter W. Dickson, Kissinger and the Meaning of History, Cambridge University Press; First Edition edition (October 31, 1978),p.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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