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신저의 경고...
미중화해의 역사에서 대만이 핵심 쟁점이었다.
미국은 대만에 대한 조약의 의무 였다면, 중국에게 대만은 통일의 역사적 사명이었다.
1975년 10월 21일 모택동-키신저 회담에서 대만은 여전히 쟁점이었다.
그런 가운데 모택동은 대만에 대해 전향적인 제안을 했다.
키신저는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10월 21일
[대만 문제]
모택동, 키신저 회담
“자그마한 이슈는 타이완이요,큰 이슈는 세계이다.”
그는 타이완에 대한 논쟁을 지구의 세력 균형 보호 전략과 뒤섞고 싶어하지 않았다.
마오쩌둥: 타이완이 미국의 손 안에 있는 편이 더 나아요. 지금 나한테 돌려주겠다고 한다면, 난 달갑지가 않소. 왜냐하면 갖고 싶지 않거든. 그곳에는 반혁명 분자들이 너무나 많단 말이요. (손짓을 하면서) 우린 지금부터 100년쯤 지나면 타이완을 원할 테고, 그러면 그것을 두고 서로 가지려고 싸울 것이오.
키신저: 설마 100년이란 말씀이십니까? ，
마오쩌둥: (손을 들어 제스처를 취하고 숫자를 헤아리며) 꼬집어 말하기는 어렵지요. 5년，10년，20년, 아니면 100년. 뭐라고 하기
어려워요. (천장을 가리키며) 그리고 내가 천국에 가서 하나님을 뵙게 되면, 하나님에게 그럴 거요, 지금은 타이완을 미국의 보호 아래 두는 편이 더 낫다.
키신저: 주석께서 그렇게 말씀하신다면，하나님이 깜짝 놀랄 것입니다.
마오쩌둥: 아니요, 하나님은 우리가 아니라 당신네를 축복하니까, 놀라진 않을 거요. (손을 흔들며) 내가 호전적인 장수인 데다 공산주의자라서, 하나님은 우릴 좋아하지 않아요. 맞아，그래서 날 안 좋아한다니까. (세 명의 미국인들을 가리키며) 그분은 당신，당신，그리고 당신을 좋아해요.
헨리 키신저, 『 (헨리 키신저의)중국 이야기 』, 민음사,2012,pp.377-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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