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탈린, 모택동 그리고 중국의 티토? Le monde

키신저의 경고...


1949년말 50년초 모택동이 모스크바를 체류할 동안,

스탈린이 마오를 만나주지 않은 것이 불만이기도 했지만,

두 사람의 만남도 그다지 유쾌한 것은 아니었다.

흐루쇼프의 증언에 따르면, 스탈린은 마오에 대해서 대체로 "오만한 태도"를 보였다.

심지어 스탈린은 모택동에게 면박을 주기도 했다.

크렘린의 두목은 농담인지 진담인지는 알 수 없으나 “중국에서 공산주의자들은 민족주의적 이다. 마오쩌둥이 공산주의자이기는 하지만 그 역시 민족주의 경향이 있다.”라고 말하여 마오쩌둥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기도 했다. “중국의 티토(유고슬라비아의 티토와 같은 유형의 중국 공산주의자)”가 출현할 위험성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마오쩌둥의 발언에 따르면,그는 스탈린에게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지금 말씀하신 모든 것은 실제와 부합하지 않습니다.” 마오쩌둥은 소련 소설가 콘스탄틴 시모노프(Konstantin Simonov)가 말 한 바대로 스탈린이 대화 상대자를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는 거의 불가사의한 유머 감각의 소유자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 스탈린의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 마오쩌둥은 스탈린에게 “소련 동지”들을 중국에 보내 자신의 저작물을 검토하고 편집해 볼 것을 요청했다. 마오쩌둥은 스탈린이 자신이 신뢰하는 측근을 중국에 보내 직접 자신의 눈으로 중국 공산주의자들이 얼마나 빈틈없이 마르크스주의를,따르고 있는지 확인해 줄 것을 진정으로 원했다. 


참고-

알렉산더 판초프, 스티븐 레빈, 마오쩌둥 평전 현대 중국의 마지막 절대 권력자, 민음사,2017.pp.530-531.


덧글

  • 2017/08/11 01:15 # 삭제 답글

    대화 상대를 위험에 빠트릴 수 있는 불가사의한 유머 감각의 소유자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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