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신저, 빌리 브란트에 대해서... Le monde

키신저의 경고...

키신저의 백악관 부하였던 로저 모리스의 증언에 따르면,

“키신저는 동방정책과 빌리 브란트를 처음부터 싫어했다.”고 한다. 

[Seymour Hersh, The Price of Power (New York, 1983),p.416.]

그 이유는 무엇일까?

소련과의 긴장완화는 미국의 헨리 키신저와 서독의 빌리 브란트 모두에게 동일한 정책목표였다는 점에서, 둘은 외교정책의 동지라 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키신저는 브란트를 싫어한 것인가?

빌리 브란트의 동방정책이 키신저의 미소 데탕트에 선행한 것임을 고려해야 한다. 

소련에게 유럽의 데탕트는 나토 동맹 분열을 위한 일종의 "쐐기전략"일 수도 있었다. 즉 소련은 서유럽과는 데탕트를, 미국과의 냉전을 유지하면서, 나토 동맹의 붕괴를 도모할 수도 있었다. 따라서 미소 데탕트 없는 빌리 브란트의 동방정책은 나토 동맹에 위협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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