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사와 고딘디엠 대통령의 통화... Le monde

키신저의 경고...

              <미국대사 롯지와 남베트남 대통령 고딘디엠, 1963년 9월 1일>


1963년 10월, 미국 백악관은 남베트남 고딘디엠 대통령 제거를 고민 중이었다.

10월 29일의 백악관 참모회의는 디엠 대통령 교체를 논의했다. 로버트 케네디, 맥스웰 테일러(참모총장), 존 맥콘 (CIA 국장)은 군사 쿠데타 시도에 반대했다. 반면에 딘 러스크와 애버렐 해리먼(국무부 차관)은 쿠데타에 찬성했다. 케네디 대통령은 디엠 제거에 동의했지만, 쿠데타의 성공 가능성에 회의적이었다.

11월 1일 오후, 남베트남의 장군들이 디엠 정부 타도를 위한 쿠데타를 실행에 옮겼다. 사이공 주재 미국대사 롯지는 쿠데타 가능성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그것이 언제인지는 모르는 상태였다. 

쿠데타에 당황한 디엠이 미국 대사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했다. "일부 군대가 반란을 일으켰다." "미국의 입장은 무엇인가?"

이 순간을 고대해 왔던 롯지 대사는 디엠에게 즉각적 도움을 주지 않기로 결심했다. 대사는 "나는 미국의 입장을 귀하에게 말할 만큼 충분한 정보를 아직 접하지 못했다.나는 총소리를 들었지만, 모든 관련 사실을 알지 못한 상태이다. 워싱턴 시각이 새벽 4시 30분이기 때문에, 미국 정부가 입장을 표명할 수 없다."

실망한 디엠은 "대사는 원론적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은가. 결국 내가 국가 수반이다. 나는 내 의무를 다하려 노력할 것이다. 나는 현재 의무를 다할 것이며, 상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나는 결국 의무를 믿는다."라고 대답했다.

롯지는 대통령에게 진압 보다는 사임을 권고했다. "나는 각하의 신체적 안전을 우려한다." 쿠데타에 대해 모른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롯지는 "현 사태를 주도하는 세력이 만약 사임한다면, 당신과 당신 동생이 안전하게 출국하는 것을 보장한다고 했다. 이 소식을 들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디엠은 자신이 끝장났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재빨리 통화를 끝내며, "나는 질서 재확립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11월 2일 오전 6시, 디엠과 그의 동생은 쿠데타 군에 항복했지만, 군부는 그들을 처형했다.  


참고-

Jeremi Suri, CONVERGENT RESPONSES TO DISORDER: CULTURAL REVOLUTION AND DETENTE AMONG THE GREAT POWERS DURING THE 1960S, dissertation , Yale University,2001, 259-260



덧글

  • 전위대 2017/06/23 14:28 # 답글

    맥나마라는 저 결정을 두고두고 후회했죠. 결국 문제는 많았지만 당시 남베트남에서 유일하게 쓸만한 민족주의 정치가를 죽인 댓가는 남베트남 민족국가의 성립 단계에서의 와해였고 결과적으로는 국가 전체의 붕괴... -ㅅ-
  • 파리13구 2017/06/23 14:58 #

    케네디 정부쪽 시각이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ㅠ
  • 전위대 2017/06/23 16:55 #

    오정염 아저씨의 삽질 때문에 미국의 일리노이 학맥을 비롯한 오정염 지지자들(그것도 그의 집권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기까지 한)도 지지 철회 및 오정염 축출을 외쳤으니 뭐 -ㅅ-

    결국 근본적인 문제는 미국의 베트남에 대한 몰이해와 이상주의에 있다고 봅니다만 불교 국가에서 카톨릭 몰빵에 불교 사원을 군경으로 밟아버리던 오정염도 자폭한게 맞죠. 남부 국가에서 남부인 차별은 덤.
  • fatman 2017/06/24 10:35 # 삭제 답글

    - 저때 쿠데타를 미국이 묵인한 것에 대해서 좋은 소리 하는 사람은 없던 것 같네요. 결과적인 이야기를 하던,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던,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던... 실제로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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