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신저]소련의 미국대사가 정책결정에서 배제된 이유? Le monde

키신저의 경고...


제이콥 빔 Jacob D. Beam 은 미국 외교관으로, 닉슨 정부 초반에 소련 주재 미국대사였다. (1969년 4월- 1973년 1월)


당선 직후인 1969년 3월말 부터, 닉슨과 키신저는 주요국 파견 미국 대사들을 백악관으로 소환, 그들이 키신저에게 민감한 정보를 직접 제공하여 닉슨을 기쁘게 만들 기회를 제공했다. 제이콤 빔 소련 주재 미국 대사가 첫 상대였다.

모스크바로 출발하기 전에, 빔 대사는 소련 대사관에서의 도브리닌 소련대사와 헨리 키신저와의 오찬에 초대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키신저는 두 대사에게, 닉슨은 외교 관리와의 모든 토론에 참석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며칠 뒤에, 빔은 백악관에 초대되었다. 닉슨과 키신저를 만난 자리에서, 빔은 미소 관계에 대한 새로운 제안을 담은, 알렉세이 코시긴 소련 총리에게 보내는 비밀 서한을 작성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리고 빔에게 이 서한은 엄격한 기밀을 유지해야 한다는 당부도 받았다.

하지만 빔 대사는 백악관 회동 사실을 상급자인 윌리엄 로저스 국무장관에게 보고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이를 보고했다. 그러자,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고 빔이 회고했다. 

로저스 국무장관이 격분, 대통령에게 항의했다. 이에 닉슨이 키신저의 한 비서를 통해 유감을 전하고, 빔의 무분별한 행동을 비판했다. 닉슨은 그 대화를 순수하게 사적인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리고 국무장관에게 소련 총리에게 보내는 대통령 편지는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 통보했다.

순진함 때문에, 빔 대사는 큰 대가를 치를 것이었다. 그는 자신의 상관인 로저스 국무장관 처럼, 미소 관계의 주요 정책 결정에서 배제될 것이었다. 그의 업무는 심지어 1972년 모스크바 정상회담에서도 행사 준비와 허드렛일에 국한 되었다.  


참고- 

Hersh, Seymour M. (1983). The Price of Power: Kissinger in the Nixon White House. New York: Summit Books. 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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