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과 진보언론... Le monde

박근혜와 문재인 인사의 차이는?


문재인 지지파와 진보언론의 갈등을 보면서,

헤겔이 정의한 비극에 대해 떠올리게 된다.


소크라테스 재판과 처형은 비극이었다. 헤겔의 지적처럼, 비극의 요체는 행복한 결말이든 불행한 결말이든 결말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요체는 각자 정당성을 지닌 두 가지 주장의 비극적 충돌에 있다.소크라테스는 신이 허락한 철학적 사명과 양심에 복종하기 위해서 아테네의 전통적인 신념체계와 가치관에서 벗어날 수 밖에 없었다. 반면, 아테네는 철학의 급진적 도전으로부터 공동체의 이익을 지킬 수 밖에 없었다.

[제임스 콜라이아코, 소크라테스의 재판, 380쪽]


두 가지 주장은 각기의 정당성을 가지지만, 서로 충돌할때, 올바른 두 개의 가치 중에서 어느 것이 우선적인지에 대해서는 철학적 토론이 필요하다. 이것이 바로 비극의 조건이 된다.

문재인을 제2의 노무현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믿음이 하나의 가치일 수 있다면, 언론의 본분이 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하는데 있다 역시도 가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년짜리 권력을 위해서, 수백년의 전통을 가진 언론의 사명과 양심에 자제를 호소하는 것은 지나친 것이라 생각한다. 

문재인 시대의 진보언론을 한국의 소크라테스로 만들 수는 없다. 특정 정권의 성공 보다는 언론의 자유가 더욱 근본적인 가치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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