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2022년,러시아가 에스토니아를 점령했을 때... Le monde

"푸틴,소련의 부활을 꿈꾸나?" ^^


[푸틴] 유럽에 대한 러시아의 음모

 

미국 포린 폴리시- 201736

 

제임스 커칙 James Kirchick

 

서양의 악몽은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과 더불어 시작했다. 그 끝은 러시아 전차가 에스토니아를 유린할 동안, 나토는 방관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될까?

 

20225-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나치 독일에 대한 소련의 전승 77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했다. 전승일을 맞아 푸틴은 조국에 대한 자부심에 충만했다.

 

몇 주전에, 8년 전에 크림 반도를 점령했던 자들과 유사한, 국적 불명의 무장 집단이 발트해의 에스토니아 침투에 성공했던 것이다. 그들은 나르바의 정부 시설을 점령했다. 나르바는 국경도시로 러시아계가 다수인 도시였고, 그들은 정부 청사에 러시아 국기를 게양하고, 나르바 인민 공화국 수립을 선포했다. 외신기자 회견에서, 무장 괴한들은 에스토니아의 파시즘 체제로부터 러시아계 소수민족을 해방시키기 위해 자신들이 궐기했다고 주장했다. 2014년 크림 병합 이래, 에스토니아의 러시아인들은 크림과 유사한 일이 발생할 것이라 내심 기대해왔다.

 

사건 발생을 앞두고 여러 달 동안, 크렘린이 지워하는 각종 미디어가 러시아계 소수민족에 대한 에스토니아의 각종 대학살 음모를 고발했다. 러시아 언론은 에스토이나 파시스트 갱단이 러시아 청년을 납치했다고 비난하는 보도도 했다. 나르바의 러시아 국가정보국 요원들은 러시아 청년의 죽음이 단순 사고사였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진실과 무관하게, 나르바의 러시아 소수민족운동 지도자는 모스크바에 동포에 대한 형제애적 개입을 간절히 간청했다.

 

국적을 위장한 러시아 특수 부대가 나르바의 정부 시설을 점령할 동안, 에스토니아 정부군이 행동에 돌입했다. 도시를 포위한 에스토니아군은 항복하지 않으면, 무력으로 진압할 것이라 경고했다. 하지만 이는 공허한 협박에 불과했다. 지난 밤 동안, 25천의 러시아군이 나르바 강의 동안에 집결했고, 200대의 전차와 50대의 공격 헬기로 무장한 상태였다. 러시아 군의 이동에 서방 정보기관은 깜짝 놀랐다. 미국의 정찰 위성이 이 움직임을 포착해 냈어야 정상이었지만, 모스크바는 해킹을 통해서, 워싱턴의 유럽 정보망을 교란시키는데 성공할 수 있었다.

 

탈리닌이 사태의 전모에 대해서 파악했을 때, 그들이 동원할 수 있는 병력은 수 백명에 불과했다.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9년에 발트 해 국가로부터의 미군 철수를 명령한 이래, 푸틴에게 군사 응징에 대한 두려움은 사라지게 되었다. 트럼프가 철수를 명령한 것은 국내총생산의 단지 2%만을 국방비로 충당하는 에스토니아 같은 나토 회원국들의 재정 행동에 대한 불만 때문이었다. 지난 2016년 대선 시절부터, 트럼프는 나토 조약 5, 즉 회원국 한 나라에 대한 공격은 모두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는 조항에 대해 불만이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변두리 지역 때문에 왜 미국이 핵전쟁의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지 알 수 없다는 불만이었다.

 

러시아의 전면적인 침공에 맞설 의지도 능력도 없었던 탈리닌은 즉시 나토 동맹국에 원조를 호소했다. 브뤼셀에서 긴급 소집된 북대서양 조약기구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에스토니아대표는 러시아의 행동은 전쟁 도발이며, 따라서 나토 조약 5조를 발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양의 여러 지도자들이 나토 국경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을 규탄했지만, 푸틴은 이것이 공허하다는 점을 간파했다. 푸틴은 나토의 주도 국가들 내부의 여론 조사 결과를 알고 있었다. 그곳 여론의 다수파는 군사 개입을 반대했다. 2015년의 여론 조사를 보면, 프랑스,독일,이탈리아 여론의 다수는 러시아의 공격을 받은 나토 동맹국에 대한 군사 지원 제공을 반대했다. 또한 크렘린은 유럽연합, 유럽 통일, 나토 동맹에 반대하는 유럽의 정치세력에 대한 자금 지원을 해왔다. (가령 프랑스의 극우파 마린 르펜) 이것이 유럽 분열을 촉진시켰고, 주변부의 동맹국을 위해서 왜 자신들이 피를 흘려야 되는지에 대한 불만을 고조시켰다. 나토 조약 5조에 대한 트럼프의 문제제기도 푸틴에게는 나토의 약점으로 인상적이었다.

 

나토 분열을 위한 푸틴의 공작은 매우 성공적이어서, 나토 조약 5조에 대한 불만은 독일에서도 강력한 여론으로 부상하게 되었다. 독일의 나토 반대 여론은 10년 전만 해도 상상도 할 수 없었다. 당시에 기민당의 앙겔라 메르켈과 사민당이 연정을 했다. 메르켈의 독일이 주도하는 유럽은 모스크바의 팽창적 외교정책에 반대했다. 하지만 독일 정치는 2017년 총선일 기점으로 급변했다. 기민당이 역사적인 참패를 기록했다. 앙겔라 메르켈의 총리 집권 12년은 콘라드 아데나워와 헬무트 콜 이래 두 번째로 긴 것이었다. 하지만 메르켈은 20159, 시리아 난민에게 독일 국경을 개방한다는 치명적인 결정을 했고, 이것 때문에 그녀는 국제적인 찬사를 받았지만, 국내 여론의 강한 반대에 직면했다. 총리의 인도주의 정책이 극우파의 난동을 자극했다.

 

메르켈의 몰락 더불어 부상한 것은 독일 대안당이었다. 대안당안 반체제 우파 정당으로, 친러 성향이었다. 슈피겔 지는 대안당을 독일에서의 모스크바의 제5열이라고 규정했다. 대안당은 메르켈을 독일민족에 대한 배신자로 낙인 찍었고, 이러한 정치적 수사는 나치 시대 이래로 이용이 기피되어온 것이었다. 당시의 독일 총선에는 미국의 트럼프도 개입했다.트럼프는 메르켈의 이민 정책을 반복해서 비난했고, 독일 국민에게 메르켈을 총리직에서 해임시키라고 요구했다. 트럼프의 백악관 전략 보좌관 스티브 배넌은 이민자 범죄에 대한 가짜 뉴스를 양산, 메르켈 이민정책에 대한 비난전을 지원했다.

 

20179월 독일 총선에서, 독일 대안당은 20% 득표로 유력 정당이 되었다. 총선 결과로 7개 정당이 난립하게 되었고, 메르켈의 이민정당을 반대하면서 다득표에 성공했던 사민당의 주도로, 좌파당과 녹색당이 연정을 구성했다. (사민-좌파-녹색 연정) 앙겔라 메르켈의 패배 소식에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서, “이민정책이 독일과 그녀의 조국을 망쳤다. 패자여 잘가라!”라고 트윗했다.

 

이렇게 사라 바겐크네흐트가 독일 외무장관이 되었다. 그녀는 맑스주의자로, 동독 붕괴 직전인 1989년에 사회주의 통일당에 가입했다. 바겐크네흐트는 맑스주의를 버리지 않았다.

 

독일의 좌파 연정은 국방 예산을 대폭 삭감시켰고, 에드워드 스노우덴의 망명을 허용했고, 미군과의 주요 협정의 파기를 선언했다. 이런 독일 정부의 결정은 워싱턴의 환영을 받았다. 트럼프도 미군의 유럽 배치에 대해 불만이었기 때문이었다. 그 결과, 2019년 독일 주둔 미군은 철군을 완료했다.

 

유럽 주둔 미군이 부재한 상황에서 나토는 죽은 것이나 다름없었다. 에스토니아 위기에 대한 나토 긴급회담에서, 독일 대표는 에스토니아의 러시아계 소수민족의 인권문제를 제기하면서, 에스토니아 정부의 소수민족에 대한 탄압을 규탄했다. 무장괴한이 에스토니아 정부시설을 무단 점거는 인정할 수 없지만, 괴한이 러시아 군이라는 증거도 없고, 푸틴도 개입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독일 대표는 나토 조약 5조의 발동은 무책임한 것이라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에스토니아-러시아 갈등 관계를 고려하면, 전체 사건이 조작일 수도 있고, 이는 유럽을 러시아와의 전쟁에 끌어들이려는 음모일 수도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었다.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의 재앙 이래, 서양 민주주의는 자국 시민들에게 다시 한번의 진지한 군사 개입을 설득할 의지도 능력도 없었다. 특히 러시아가 상대라면 더욱 그랬다. 모스크바는 시리아에서의 이슬람국가와의 전쟁을 주도하면서 서양에 좋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또한 만약 나토가 에스토니아에 군사 개입을 하면, 러시아가 발트해 지역에 전술 핵무기를 투하할 수도 있다는 경고가 제기되었다.

 

핵전쟁의 위협 속에서, 폴란드와 라트비아,리투아니아는 탈리닌에 대한 배신은 제2의 뮌헨협정이라 주장하면서, 미국의 개입을 촉구했지만, 트럼프는 이를 거절했다. 나토 조약 5조에 대한 표결은 4 21, 발동이 기각 당했다. 표결에서 에스토니아 편을 든 것은 폴란드와 라트비아,리투아니아 뿐이었다.

 

이상이 푸틴이 웃음을 감출 수 없었던 이유였다.

 

 




덧글

  • 역성혁명 2017/04/12 13:50 # 답글

    트럼프와 푸틴이 인류의 대표적인 재앙이죠. 김정은과 시진핑도 마찬가지지만...
  • 파리13구 2017/04/12 13:51 #

    덜덜..ㅠ
  • 역성혁명 2017/04/12 13:53 #

    이번 미/중의 군사적 배치 때문에 몇몇 사람들이 물과 식량을 비축하니, 외국으로 떠나네 난리입니다.
  • 역성혁명 2017/04/12 14:36 #

    2차대전으로 독일이 영국 대도시에 대한 폭격으로 잿더미가 되었을때 꿋꿋이 버텨온 영국처럼 우리도 꿋꿋이 웃음 잃지말고 견뎌야죠. 그런 의미에서 재미있는 풍자 동영상을 보아요.

    https://youtu.be/8-iK3JzQmME?list=PLiZxWe0ejyv880ludyJqIm7Km3y2FYOeG

    "No Obamacare? No Problem! Try These GOP Home Remedies"
  • 파파라치 2017/04/12 14:23 # 답글

    본문의 모든 시나리오가 실현된다고 해도 푸틴은 웃을 처지가 아닐 것입니다. 자원에 의존하는 러시아 경제는 (구소련이 그랬던 것처럼) 갈수록 경쟁력을 잃고 있고, 인구는 감소 추세이며, 동맹국들은 자산이 아니라 부채에 가까운 문제덩어리들일 테니까요. 물론 유럽이 재무장을 시작한다면 웃지 못할 정도가 아니라 아예 통곡을 해야겠지만.
  • 미트볼 2017/04/12 14:29 # 답글

    누구나 계획을 가지고 있지요. 본격적으로 쳐맞기 전까진.
  • PFN 2017/04/12 18:55 # 답글

    굳이 망상 돌리지 않더라도 이미 유로마이단 사태만 봐도 뻔하죠.
    그런데 그게 미국 잘못이라구요??
    저건 콧대만 높지 자기 집도 못지키는 무능력한 유럽 돼지들을 탓해야지
    그걸 미국탓으로 돌리려는건 트럼프 1승 올려주는 징징거림밖에 안됩니다.
  • 조선반도의 현대인 2017/04/12 20:53 # 답글

    어차피 2020년대에 사우디 러시아는 높은 확률로 지옥행
    걱정할필요 없습니다.
  • 제트 리 2017/04/13 00:36 # 답글

    푸틴 ㄷㄷㄷㄷㄷ
  • 폴라리스 2017/04/13 02:28 # 답글

    발트삼국과 폴란드에 미군 포함 작으나마 나토군 주둔이 시작되었는데 저 시나리오는 좀 작위적인듯 하네요.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2014 대표이글루


2016 대표이글루

2015 대표이글루

2013 대표이글루

2011 이글루스 TOP 100

2010 이글루스 TOP100

2010 이글루스 TOP100

2017 대표이글루_history

2018 대표이글루_history

2019 대표이글루_역사

방문자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