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신저의 경고...
정치에 대한 정의의 차이가 어떻게 외교정책의 차이로 귀결될까? 정치는 과학인가, 예술인가?
퍼거슨의 키신저 평전에 따르면, 미국 외교정책에 대해서 키신저는 전임 국가안보 보좌관 월트 로스토우의 정책에 비판적이었다. 두 사람간에는 여러가지 입장 차이가 있었지만, 정치의 정의에 대한 논쟁도 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가령, 한스 모겐스는 다음을 주장했다.
“정치는 예술이며 과학이 아니며, 그 습득을 위해 필요한 것은 공학자의 합리성이 아니라 정치가의 지혜와 도덕적 힘이다.”
-한스 모겐소
Politics is an art and not a science, and what is required for its mastery is not the rationality of an engineer but the wisdom and the moral strength of a statesman.
—HANS J. MORGENTHAU
로스토우는 존슨 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미국의 베트남 개입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면,키신저는 미국을 베트남이라는 수렁에서 구출하는데 기여했다.
린든 존슨의 국가안보보좌관 로스토우(1966-1969)와 닉슨의 헨리 키신저 (1969-1975)의 사상적 차이란
정치가 예술인가,과학인가라는 논쟁과 관련이 있다.
로스토우에게 정치가 과학이었다면, 한스 모겐소와 헨리 키신저에게 정치란 예술이었고,
예술가로서 정치가의 영감을 제공하는 것은 인문학이었고, 특히 키신저에게 역사는 가장 중요
한 인문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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