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펭글러와 그의 독자들... Le monde

키신저의 경고...

오늘날 슈펭글러에 대한 관심은 미미하다. 특히 한국에서 더욱 그런 것 같다. 관련 논문 수도 적고, 한양대 같은 대학의 도서관에는 서구의 몰락 의 완역본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런 한국의 무관심과 제2차세계대전 이후 전후 미국에서의 슈펭글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대조적이다. 특히 조지 캐넌,한스 모겐소,라인홀트 니버, 그리고 헨리 키신저 등의 현실주의 국제정치 학자들이 슈펭글러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로버트 메리에 따르면 다음과 같았다.

그러나 이 책은 세대를 거듭하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추종자를 낳고 새로운 탐구대상이 되어왔다. 미국의 정치역사가인 존 패렌크노프 는 슈펭글러를 다룬 자신의 저서 쇠퇴의 예언자 에서 2차 대전 이후 미국 지성계는 물론이고 관료와 전문가들의 찬사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미국 외교정책에서 냉전의 설계자로 유명한 조지 캐넌을 비롯, 헨리 키신저, 폴 니츠, 루이스 할레, 현실주의적 외교이론가로 유명한 한스 모겐소와 신학자이자 국제정치학의 대가인 라인홀드 니버 등이 이 책을 읽고 찬사를 아까지 않았다. 

-로버트 메리, 모래의 제국, 김영사,2006.p.50.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국력 상황과 슈펭글러에 대한 지식인의 관심은 모순되는 것처럼 보인다.

전후 미국은 핵무기를 독점했고, 경제적으로 세계 최대의 강대국이 되었다. 미국이 현재와 미래를 낙관할 이유가 분명히 존재했다.

하지만, 키신저 같은 미국 지식인이 슈펭글러식의 염세주의에서 매력을 발견한 이유는 무엇인가? 

왜 번영의 정점에서 몰락의 예언에 몰두하게 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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